[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2일 과천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제2차 보안자문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지방선거 개표에서 사용할 투표지분류기의 보안성 등을 검증하였다.
중앙선관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표관리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정당, 정보기술 관련 연구기관, 시민단체, 학계에서 추천한 보안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보안자문위원들이 개표 보조장치인 투표지분류기 운영의 보안체계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보안자문위원들은 투표지분류기 운영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살펴보고 투표지분류기 사용자 인증 보안카드를 생성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투표지분류기 운영의 보안체계에 관하여 검증하였다.
투표지분류기는 어떠한 외부 통신망도 연결되어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선랜 기능을 차단하여 온라인을 이용한 해킹이 불가능하며, 권한 있는 사용자 외에 임의로 작동할 수 없도록 사용자 인증 보안카드를 사용하고, 프로그램 무결성 검증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투표지분류기를 작동하기 전에 프로그램이 위․변조되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등 다중의 보안체계를 가지고 있다. 개표결과는 투표지분류기에서 1차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집계부에서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위원(장)의 검열을 거쳐 확정된다.
지방선거에 사용될 14년형 투표지분류기는 지난 2월 기계성능 인증(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전자파 인증(국립전파연구원)을 획득하고, 4월에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인인증(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을 거쳐, 공인기관의 외부검증도 마친 상태이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선거일에 개표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개표사무원의 25%를 국민이 직접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보안자문위원들이 투표지분류기의 보안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사진제공=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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