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 소속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임주빈)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9.12～9.16)되었던 제24차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에서 우리말 해저지명 4건을 국제지명집에 등재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해저지명은 동해지역(동해시 인근해역인 동해 해저협곡, 강릉시 인근해역인 강릉 해저협곡) 2건과 장보고 남극과학기지 건설지역인 동남극 Terra Nova Bay 일대(궁파 해저구릉군, 쌍둥이 해저구릉군) 2건이며 남극의 경우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 등재는 최초이다.

[자료제공=국토해양부]

국제해저지명 우리말 지명 등재현황(2011.5월 기준)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의 국제등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현철 박사가 2006년 국제 해저지명소위원회 위원으로 진출되면서 본격화되어, 2007년 최초로 울릉도 주변 해역 등 東海에 안용복 海山, 온누리 분지, 우산 해곡 등 10건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국제등재 하였고 2009년에는 최초로 태평양에 장보고 海山, 아리랑 평정해산, 백두 평정해산 등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을 국제등재 하는 등 지금까지 동해 등 우리나라 해역과 태평양 등지에 총 31건의 우리말 해저지명을 국제등재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해저지명이 국제등재가 되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어 세계 각국은 자국어로 된 해저지명을 등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고 밝히면서 특히, 이번에 동해지역에 추가적으로 우리말 해저지명이 국제등재되어 해양관할권과 동해 표기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미개척 지역인 남극해역에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을 등재시킴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 위상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동해내 우리말 국제지명 : ‘07년 10건, ’08년 4건, ‘11년 2건 ⇒ 총 16건

국토해양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역뿐만 아니라 전세계 해역에 우리말로 된 해저지명의 국제등재를 계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동해 표기에 대해서도 범정부적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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