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육군사관학교는 27일(목), 14시 화랑연병장(서울시 공릉동 소재)에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 70기 졸업식을 갖는다.
이날 198명의 생도가 졸업하며, 주한 외국무관단과 군 내외 관계자, 졸업생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졸업식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 행사는 졸업증서·우수상 수여, 악수행진, 분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2부 행사는 우등상 및 상장 수여, 졸업 반지 증정, 재교생 송사 및 졸업생 답사 후 ‘화랑대의 별 행사’로 이어진다.
이번에 졸업하는 생도 중 강은정(女, 24세) 생도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학업성적과 체육, 훈육, 동기생 평가 등 생도 생활 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대표화랑상은 기형관 생도(22세)가 수상한다.
이날 졸업하는 70기 생도들은 매 학년마다 영어와 컴퓨터 활용능력, 태권도, 체력, 사격에서 진학 및 졸업 최저 기준을 모두 통과하였으며, 졸업 시 문학사·이학사·공학사 등 개인별 전공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졸업생 중 화제의 인물도 많다. 건설환경학을 전공한 최영환 생도(24세)는 한국건축시공학회에서 주최한 ’13년 전국대학생 건축시공대전에서 사관생도 신분으로는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대학생 시공대전’은 시설분야에서 ‘건축설계대전’과 함께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양대 경진대회 중 하나이다. 최 생도는 4학년 때 중대장 생도를 역임하는 등 리더십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김균희 생도(23세)와 김세령(女, 25세) 생도는 전국 생활 복싱대회에서 우승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김균희 생도는 2011년에 64kg 이하급에서, 김세령 생도는 2013년 여성부 60kg이하 급에서 우승했으며, 김세령 생도는 올 해 5월에도 전국생활복싱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육사 동문 가족도 탄생했다. 황주혜 생도(女, 25)는 아버지(준장 황성환, 육사 40기)와 오빠(중위 황덕현, 육사 68기)에 이어 육사 동문이 되었으며, 박병호 생도(24세)도 아버지(대령 박한빈, 육사 38기)와 형(대위 박병권, 육사 65기)의 뒤를 이었다. 공군 현역 장교인 아버지(준장 이광수, 공사 33기)를 둔 이주혁 생도의 경우 아버지와 함께, 하늘과 땅에서 조국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4년간 육사에서 교육받은 몽골의 바토르속트(Baatarsogt, 26세) 생도도 대한민국 육사출신 장교가 되었다. 바토르속트 생도는 아버지(故 나란툴가 대령, Narantulga)와 어머니(아리운투야 대령, Ariuntuya, 現 몽골 국방대 교수)의 뒤를 이어 몽골 육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육사에는 6개국 15명의 외국군 수탁생도들이 함께 교육받고 있다.
오늘 졸업식을 마친 육사 70기 생도들은 오는 3월 6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하며, 초등군사교육(OBC)을 이수한 후 전원 야전 소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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