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295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고 있던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이 오후 5시 25분께 러시아 영공에 진입할 예정이었으나 중도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속한 도시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격추된 항공기는 오후 5시15분 러시아 국경에서 약 5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기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이에 우크라이나 페트로 포로센코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은 사고나 재앙이 아니라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한 테러행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정부군은 이날 공중 목표물을 향해 어떤 공격도 하지 않았다. 오늘 정부군 헬기나 전투기가 발진한 적이 없다"고 발표하며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러시아로부터 뷰쿠지대공 미사일을 공급받은 반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측에 혐의를 돌렸다.
한편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안드레이 푸르긴 제1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를 부인하고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격추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측은 "우리가 보유한 로켓은 사정거리가 상공 3km 정도이며 사고기가 운항중이던 상공 10km 지점까지 도달하는 무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측이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우크라이나 수송기로 오해해 격추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 조사위원회를 꾸릴 것을 제안했으며 도네츠크인민공화국도 사고 수습 및 조사를 위해 일시 휴전을 하고 국제조사단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격추된 항공기에는 외국인들이 다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과 프랑스 등은 자국 국민이 사고기에 탑승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발빠르게 해외 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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