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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제 : 사회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울산 온산공단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 아연 생산업체인 고려아연(주)는 연간 6만4천톤에 이르는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고민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골칫거리 CO2가 돈까지 벌어주는 효자가 되었다.
인근에 위치한 한국제지에서 고려아연이 배출하는 CO2를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백상지나 아트지와 같은 고급용지 생산에는 코팅충전제인 경질탄산칼슘이 필요한데, 최근 한국제지에서 고려아연이 배출하는 CO2를 이용하여 경질탄산칼슘을 생산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고려아연은 아연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폐열도 한국제지에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간 한국제지는 종이의 건조공정에 사용되는 스팀을 생산하기 위해 연간 37,000㎘의 벙커C유를 구매하여 보일러를 가동해 왔는데, 앞으로는 고가의 벙커C유를 구매하는 대신 고려아연의 아연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폐열을 저가에 구매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 생태산업단지 사업단이 조정자 역할을 수행한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제지는 매년 벙커C유 연료비 절감으로 32억원의 수익을 얻게 되었고, 고려아연(주)은 스팀 판매수익 34억원과 CO2 6만4천톤 배출 감축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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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CO₂는 종이를 만드는 원료

 

여수산업단지내 (주)제일모직에서는 싱크대 선반 등에 사용되는 인조대리석을 연간 4만톤 이상 생산하는데, 제품 생산과정에서 15%이상이 폐기물로 발생되어 그 처리문제에 골치를 앓아 왔다.
하지만 최근 여수 생태산업단지 사업단과 함께 폐인조대리석을 다른 기업의 원료로 공급하는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폐기물 처리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게 되었다.

 

성공의 계기는 (주)알앤이에서 폐인조대리석을 열분해하여 아크릴 수지와 순수 알루미나를 회수하는 방법을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주)제일모직은 매년 3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매립해오던 폐인조대리석을 무상으로 (주)알앤이에 공급하고, (주)알앤이는 여기서 추출한 아크릴과 알루미나를 (주)남도아크릴, (주)유니온 등 타기업에 세라믹원료 등으로 판매하여 연간 19억원의 수익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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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폐인조대리석도 세라믹을 만드는 재료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5년부터 앞선 사례와 같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타기업의 원료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자원순환형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울산, 포항, 여수, 반월, 청주 등 5개 지자체가 참여한 1단계 사업을 통해 이미 18개 과제가 기업 투자로 이어져, 경제적 효과 703억원/년, CO2저감 25만톤/년, 민간투자 740억원을 유발하였고, 84개 기업간에 자원순환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식경제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광역산업단지 개념의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6월22일(화),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2단계(‘10.6~’14.12, 5년)사업 출범 행사를 개최하였다.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에는 울산, 경기, 충북, 경북, 전남, 부산, 대구, 전북 등 8개 지자체가 참여하며 8개 지자체별 거점산업단지(Hub)에 3~4개 부속단지(Sub)를 연계, 당초 5개 산업단지를 38개(Hub 8개, Sub 30개)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동 행사에 참석한 지식경제부 안현호 차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순환 녹색산업단지 건설'을 2단계 사업의 비전으로 제시하는 한편 격려사를 통해 자연생태계의 먹이사슬 원리를 산업에 응용한 생태산업단지의 산업공생 모델은 환경보호가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녹색성장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였을 뿐 아니라, 향후 우리나라 산업이 추구하여야 할 지향점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금번 행사에는 1단계 생태산업단지 사업에 참여하여 성과를 거둔  하이닉스와 티엔씨(주) 등 여러 기업에서 자사의 성공사례 발표도 함께 이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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