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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1-Dec-09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당 대표직 사퇴

2011.12.09 15:15:54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조금 전인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대표는 “그동안 당 쇄신을 위해 앞장서왔으나, 일부에서 자신을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해 기득권을 지키려한다고 매도하는 것을 보고 대표직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 며 “당내 계파가 권력투쟁 없이 힘을 합쳐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당선된 홍 대표는 9일 사퇴로 5개월여 만에 중도 낙마하게 됐다.

 

홍 대표는 어제 쇄신파 의원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재창당을 추진하는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쇄신파는 물론이고 친박계 의원들마저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기 등판 요구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표가 위기 수습을 위해 당의 전면에 어떻게 나설 것인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준표 대표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지난 7월 전대에서 22만의 당원동지가 저를 압도적으로 뽑아준 그 뜻에 보답키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불철주야 국정을 살피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이어 돌발적인 서울시장 보선, 한미FTA 비준안 처리 후 디도스 사건 등 당을 혼돈으로 몰고 가는 악재가 잇달아 터졌습니다. 이 모든 게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서민대표로서 저는 서민의 애환을 살피고 반값아파트 정책 등 대한민국을 바꾸는 획기적 개혁정책도 내놨습니다. 한나라당에서 유일하게 혁신에 성공한 현재 당헌을 만들면서 개혁과 쇄신에 앞장서왔습니다.

 

그런 저를 최근 일부에서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걸 보고 저는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혼란을 막고자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하고 내부정리한 후 사퇴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마저 매도되는 걸 보고 저는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더 이상 당내 계파투쟁과 권력투쟁은 없어야 합니다. 모두 힘을 합쳐야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고 한나라당 대표직을 사퇴하는 걸 너그럽게 용서해 주십시오. 평당원으로 돌아가 대한민국과 한나라당 발전에 기여하는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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