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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사 : 관록의 명품 연기파 배우 천호진, 최정우, 홍요섭,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속으로 오는 9월15일 첫 방송될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 3인 3색의 아버지 그려낼 예정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이 시대 최고의 명배우 천호진, 최정우, 홍요섭 아버지 3인방이 의기투합하며 그들의 관록 포텐을 쏟아낸다.

배우 천호진, 최정우, 홍요섭이 오는 9월15일 첫 방송될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3인 3색 아버지를 그려낼 예정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관록의 연기를 펼치는 천호진, 최정우, 홍요섭은 이 시대에 아버지로 살아가는 남자들의 고충과 애환을 대변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사회에서는 생존 해법에 내몰리고 가정에서는 역할 부재에 내몰리는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늘 감춰져있던 아버지들의 삶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대 아버지 ‘그 자체’인 3인 3색 아버지를 파헤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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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 평범한 능력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 아버지 이삼재 역, 천호진
이삼재, 마치 그의 이름 삼재처럼 그가 시도하는 일마다 재앙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실직과 빚보증으로 끝없이 추락하는 삼재의 짐은 그의 유일한 피붙이인 서영(이보영), 상우(박해진) 쌍둥이 남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서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는다.

천호진은 시놉시스와 대본을 읽고 “부모는 왜 부모이고 자식은 왜 자식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자식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은 아버지의 심정을 그려낼 것이다. 울지 못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될 수 없다. 이번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함께 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개념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소회를 전했다.

▶ 스스로 가정을 도외시하는 아버지의 전형 강기범 역, 최정우
일에서의 성공만이 인생 성공이라 생각하는 남자의 전형으로 ‘큰일은 남자가 집안일은 아내가’ 식의 마인드를 갖고 있다. 때문에 그의 관심 밖에 있는 아내 차지선(김혜옥)은 남편에게 서운함을 갖고 있으며 냉랭한 부부사이를 유지한다. 또한 아들 우재(이상윤)는 그에게 마음 한 구석 원망을 품고 있다.

“실제로 집에서는 자녀들과 수평관계를 유지하며 자유로운 영혼으로 교육한다”는 최정우는 “기업 회장이나 강한 역할을 많이 했지만, 강기범과 같은 인물은 나와 매우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주변의 CEO나 고집이 강한 지인들의 캐릭터를 보며 메모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열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가정에서 소외된 아버지의 전형 최민석 역, 홍요섭
기업의 이사까지 올라가며 남들 시선에서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인생으로 보이지만 고등학교 동창인 사장 강기범의 낙하산 인사라는 눈총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괴감에 힘든 인물이다. 가정에서는 모든 권리를 아내인 김강순(송옥순)에게 빼앗긴 하숙생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꽃중년 배우의 대명사이기도 한 홍요섭은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처음으로 ‘고개 숙인’ 아버지의 역할을 맡게 됐다. “매번 사장님 소리만 듣다가 ‘네 사장님’이란 대사를 처음 해봤다”며 너스레 미소를 띠운 그는 “가정을 위해 온몸을 받쳤지만 그 가정으로부터 소외된 현실을 깨닫고 자신의 로망을 꿈꾸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질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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