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지난 9월 6일 막을 내린 제11회 ‘베니스 데이즈’ 개막작으로 선정됐던 영화 <일대일>이 유럽비평가협회가 독립적으로 선정한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해외배급사 ㈜화인컷이 전해왔다. 한편, ‘베니스 데이즈’ 영화제 측이 선정한 대상은 로랑 캉테 감독의 <Return To Ithaca>가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스 데이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기간 중 이탈리아 영화 감독 협회와 제작가 협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영화제로, 칸 국제영화제의 감독주간에 해당된다. 영화 <일대일>은 전세계 관객들 앞에서 첫 선을 보여 큰 호평을 받았으며, 유럽비평가협회가 ‘베니스 데이즈’의 초청작 중 최고의 영화를 선정해 주는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기덕 감독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2012),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뫼비우스>(2013)에 이어 <일대일>(2014)로 3년 연속 베니스를 방문한 진기록을 연출하며, 유럽비평가협회 작품상 수상의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김기덕 감독은 “<일대일>은 권력의 부정부패와 싸우는 서민들의 이야기이다. 민주주의의 죽음을 상징하는 비극적인 사건과 이를 파헤치다 결국 외롭게 죽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을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영화 <일대일>은 진실을 밝히려는 가난한 서민들이 부정부패 앞에 굴복하고, 타협하고, 비겁하게 살아가며, 정의를 위해 싸우던 주인공의 외로운 최후를 그린다. <일대일>은 비극적인 주인공의 죽음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당신은 누구인가?’ 묻는다.
[사진제공=김기덕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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