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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사 : ‘허당매력’김성령, ‘코믹본능’김미경, ‘위압포스’정동환, ‘절제본능’최원영, ‘표독까칠’박준금, ‘고혹도도’윤손하, ‘반전까칠’최진호…‘7색 매력’안방극장 초토화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상속자들’ 김성령-김미경-정동환-최원영-박준금-윤손하-최진호가 명불허전 관록과 연기력으로 ‘상속자들’을 이끄는 ‘크라운(crown) 라인’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성령-김미경-정동환-최원영-박준금-윤손하-최진호는 SBS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제작 화앤담픽처스)에서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존재감’을 과시하며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뒷받침하는 무게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각각의 캐릭터에 몰입해 뿜어내는 7인7색 맛깔나는 연기 열전이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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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 빈틈 많은 사랑스런 허당 사모님 기애 역- 김성령

김성령은 ‘허당 사모님’ 한기애 역에 완벽 빙의, 빈틈 많은 약점을 번번이 들키고 마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중 아들 탄(이민호)이 가정부 박희남(김미경)의 딸 차은상(박신혜)과 사귄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은상에게 나가라고 소리쳤지만, 희남이 막상 나간다고 말하자 만류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든 것.

특히 기애는 생각에 잠겨있는 희남에게 “지금 무슨 생각해? 설마 지금 내 앞에서 딴 사모 생각하는 거야? 그러네. 맞네. 어느 집구석이야. 둘이 어디까지 갔어! 그 사모랑 어디까지 갔냐고!”라고 외치는 등 ‘러블리 허당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 소리없는 능청 가정부 박희남 역- 김미경

제국그룹 본가의 입주 가정부 박희남 역을 맡은 김미경은 눈빛과 손짓, 표정만으로 능청스런 코믹 연기를 소화하며 보는 이들을 홀릭시키고 있다.

극중 희남은 몰래 김남윤 회장(정동환)의 금고를 뒤지려고 하는 기애에게 엉겁결에 끌려가 망을 봐주게 됐던 상태.

숫자를 맞추지 못하고 발을 동동거리는 기애를 멀뚱히 지켜보다 연필심을 이용해 번호를 맞추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놀라 넋놓고 있는 기애에게 “뭐 떠오르는 숫자 없으세요?”라 물어보고 챙기는 모습까지, 기애를 쥐락펴락하는 가정부 희남의 ‘코믹본능’을 찰지게 표현하고 있다.

▶ 서슬퍼런 제국그룹 회장님 김남윤 역-정동환

정동환은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제국그룹의 수장 김남윤 회장 역을 맞아 얼음장 같은 카리스마 연기력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극중 은상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없이 자란 것들은 염치도 없다는 걸 내가 또 잊었어. 고작 열여덟의 사랑이 어찌 이리 겁 없고 파렴치할 수 있어! 네 덕에 탄이는 라헬일 잃고 가족을 잃고 세상 웃음거리가 됐다”라고 일갈하며 협박을 가했던 것.

그런가하면 배다른 자식들인 원(최진혁)과 탄이를 쥐락펴락하며 ‘형제의 난’을 조성하는 등 서슬퍼런 위압감을 발휘하고 있다.

▶ 따뜻한 내면을 감춘 회색인자 비서실장 윤재호 역-최원영

최원영은 찬영(강민혁)에게는 친구 같은 아버지이자, 정글 같은 제국그룹 내에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무표정한 눈빛으로 일관하는 비서실장 윤재호 역을 맡았다.

극중 에스더(윤손하)에게 돌발 키스를 건넸을 정도로 격정적인 면을 갖고 있지만, 그룹 내에서는 김회장과 김원, 누구의 편에도 줄을 서지 않는 냉정한 모습을 보였던 터.

하지만 윤재호가 김회장에 의해 후임 사장으로 지목받았다는 사실에 김원이 분노하자 “아버지 이기세요. 사장자리 지키세요. 그러시면 됩니다. 사장님이 사장 자리 지키시면 전 그때 부사장으로 출근하겠습니다”라고 속내를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절제본능이 돋보이는 입체적인 윤실장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는 최원영에게 시청자들의 각별한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 표독스런 제국그룹의 실질적인 안주인 정지숙 역-박준금

박준금은 제국고의 이사장이면서 제국그룹의 실질적인 안주인인 정지숙 역을 맡아 독한 입담과 싸늘한 눈빛을 내뿜고 있다.

극중 집을 차지하고 있는 탄의 엄마 기애에게 독설을 날리는 것은 물론 뺨을 때리고, 물을 쏟아 붓는 등 날서린 행동을 가했던 상황. 급기야 탄을 학교로 데려다 주며 “너도 이제 이 세계의 룰을 알아야지. 사람 하나 오라가라 한 거에도 대가가 따른다는 거. 이 별거 아닌 거래는 반드시 갚아야 할 날이 있을 거다”라며 경고장을 내걸었다.

한때 힘을 실어주려던 의붓아들 김원이 회장님에게 버림받는 모양새가 되자, 뒤도 안돌아본 채 냉랭하게 떠나는 모습까지 상위 0.1%의 표독포스를 입증하고 있다. 

▶ 사랑도 돈으로 계산하는 유라헬 엄마 에스더 역-윤손하

유라헬(김지원)의 엄마이자, RS 인터내셔널 대표 이에스더 역을 맡은 윤손하는 사랑도 계산기를 두들겨보는 철저한 돈 지상주의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기애가 탄이와 라헬의 약혼을 정식으로 깨자고 말하자 “이게 무슨 적반하장이죠? 그,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탄이와 앞에 계신 분 의사 같은 거 관심 없는데, 난? 제가 아는 탄이 어머니는 이사장님이세요”라며 시종일관 기애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모든지 이익을 먼저 따지며, 딸 유라헬까지도 그에 따라 움직이게 만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엄마 에스더의 행보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 무뚝뚝 거친 행동파 호텔 제우스 대표 최동욱 역-최진호

호텔 제우스의 대표이자 영도(김우빈)의 아빠 최동욱 역을 맡은 최진호는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다면, 아들에게 조차 주먹을 휘두르는 까칠한 면모를 가진 인물. 아들 영도와 유도를 겨루면서도 방법이 아닌, 결과론적인 지론으로 영도를 이끄는 차가운 아빠의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국고 이사장으로부터 아들 영도가 전교생 100등 중에 98등이고 탄이 100등이라는 사실을 듣게 됐던 상태. 이사장실을 나온 동욱은 “니 아이큐는 성적과 전혀 연계가 안되나 보다”라고 질책하면서도, “그런데도, 처음으로 탄이를 이겼구나”라며 이전과는 다른 반전면모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상속자들’의 중견 대세배우들은 명불허전 관록을 더한 연기로 젊은 배우들을 이끌어가며, 살아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7인방의 모습을 더욱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상속자들’ 17회 분은 오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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