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디지털뮤직어워드 신인상 출신의 실력파 남성듀오 “도시락 밴드”가 지난 18일(금)에 발표한 첫 번째 EP앨범의 음반 판매량이 놀라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10월21일 주간누적판매량 기준) 인터파크 CD판매량에서 “도시락 밴드”가 전체 3위에 올라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미니앨범 5집 ‘Everybody' 보다도 2단계 높다. 특히 이미 오프라인 시장인 CD판매에 있어 팬덤이 형성되어 있는 아이돌 그룹인 ’샤이니‘(6위),’틴탑‘(8위),’엑소‘(9위)에 비해 두 장의 싱글앨범에 이어 이제야 첫 번째 EP앨범을 발매한 ’도시락 밴드‘의 선전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수년전부터 이어온 오프라인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국가스텐’,등은 그들만의 음악성과 매력을 바탕으로 만장이상의 CD판매고를 올리며 인디밴드의 한계를 넘어서 인기가수 대열에 올랐다. ‘도시락 밴드’역시 이들처럼 친환경적이면서도 리얼 사운드가 돋보이는 음악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멜론,벅스,소리바다등 주요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도 100위권 밖에 있던 도시락 밴드 타이틀곡 헤어지지 말자가 뒤늦게 반응으로 보이며 100위권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던 뮤지션들의 음원이 발표 초기에는 잠잠하다가 화제를 모으면서 순위권 밖에서부터 위로 천천히 올라오는 현상인 ‘음원 역주행’이라 볼 수 있다. 일례로 독특한 안무로 주목받은 걸그룹 ‘크레용팝’의 경우 음원 순위가 100위권 밖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와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한 바 있다.
가수 임창정의 경우도 최근 신곡을 발표하고 JTBC ‘히든싱어’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저력으르 과시한 뒤 그의 예전 대표 히트곡들이 음원차트 순위권 안에 다시금 올라오는 역주행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도시락밴드 역시 서서히 그 실력과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이 같은 역주행 현상에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가수 ‘쿨’, ‘디아’, ‘PD블루’, ‘환희’, ‘바바라’, ‘조은’등의 앨범에서 탁월한 작곡 실력과 프로듀싱 실력을 보여준 SM출신 싱어송라이터 ‘이제이’와 언더그라운드에서 드럼 및 퍼커션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온 드러머 ‘윤민제’로 이루어진 ‘도시락 밴드’는 그들이 쌓아온 내공과 실력으로 제2의 ‘장기하’와 ‘국가스텐’의 탄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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