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은 당장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은 그렁그렁한 눈빛을 한 채 도도한 몸짓과 퉁명스러운 말투의 서영을, 이상윤은 기존 훈남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사랑하는 서영 앞에서 물불 안 가리는 고집스런 인물 우재를 완벽 재현 해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들은 것.

지난 주 ‘내 딸 서영이’는 아버지 강기범(최정우)으로부터 회사 일을 하겠다는 전제로 서영과의 결혼 승낙을 얻어낸 우재의 감격스러운 표정에서 엔딩이 되며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 특히 첫 만남에서부터 싹터가는 사랑, 프러포즈, 결혼승낙에 이르기까지 기존 주말극과는 다른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동안 서영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재를 향해 마음이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고 있음에도 그를 매몰차게 대하며 자꾸만 밀어내려하고 있다. ‘어울리지 않는’ 서영과 우재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하지만 서영과 우재의 애틋한 포옹 장면이 포착되며 이들의 러브라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경기도의 한 대학교에서 진행된 서영과 우재의 포옹신 촬영 현장에서 이보영과 이상윤은 사전 리허설을 거쳐 아름답고도 애틋한 장면을 완성했다. 시작하는 연인들이 그렇듯 조금은 쑥스러워하는 두 배우에게 수장 유현기 PD는 장난기 어린 농담으로 분위기를 유연하게 이끌었고, 이내 두 배우 모두 완벽하게 감정에 몰입했다는 후문. 그 누구에게도 의지한적 없이 철옹벽을 쌓고 살았던 서영이 한 남자의 태평양 같은 품에 안기는 ‘워너비’ 포옹신을 만들어내 유현기 PD의 OK 사인을 단번에 받아냈다.

이번 주말 ‘내 딸 서영이’는 놀랄만한 반전 스토리의 등장을 예고한 가운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이보영과 이상윤의 포옹신은 13일 9회분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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