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설리가 김지원에게 ‘남장소녀’ 정체를 들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았다. 

설리는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제작 SM C&C) 10회 분에서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김지원에게 여자라는 사실을 들키는 최악의 위기에 처해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김지원이 최민호와 가깝게 지내는 설리를 경계하며 입수했던 중학교 졸업앨범에서 설리가 남학생이 아닌 여학생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발견했던 것.

 
이 날 방송에서는 재희(설리)가 한나(김지원)에게 최후통첩을 선고 받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재희가 ‘남장소녀’임을 알게 된 한나가 한달음에 재희와 태준의 기숙사에 달려와 방에서 찾아낸 여자 화장품 등을 던지며 재희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던 것.

이에 재희는 “비밀로 해주면 안될까?…내가 이렇게 빌어도 안 될까?”라고 간절하게 한나를 잡고 애원했다. 하지만 한나는 “다른 사람한텐 통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나한텐 어림도 없어”라며 단호한 태도로 기숙사를 나섰고, 충격과 절망감에 빠진 재희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다행히 교무실을 향하던 한나를 재희의 비밀을 지켜주고 있는 민우(기태영)가 발견하며 급한 사태는 일단락됐던 상황.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한나의 기세에 재희와 긴급 면담을 가진 민우는 “니가 정리하는 게 좋을 거 같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가슴 아프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아는 재희는 남고 생활을 정리하기로 결정, ‘남장소녀’로 태준(최민호)과 함께 했던 기억들을 아프게 떠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재희 어떡해요...이제야 태준이랑 마음을 터놓기 시작했는데...” “설리 양 가슴 아픈 표정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발 이 위기 또한 무사히 넘길 수 있길” “설리 파이팅!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대로 포기하면 안돼~” “구재희가 이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길... 완전 조마조마! 벌써부터 다음 주 방송이 기다려지네요” 등 최악의 위기를 맞은 ‘남장소녀’ 설리에 대한 안타까움과 응원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 말미 한나는 재희와 태준을 갈라놓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생방송 중 한나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라고 말문을 열고는 “강태준 선수와 저...우리 둘이 사겨요”라며 태준과의 공개연애를 선언해버렸던 것. 마침 함께 이 방송을 보게 됐던 재희와 태준은 할 말을 잃고 한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재희는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직접 고백하기 위해, 태준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재희 임을 밝히기 위해 서로를 찾았던 상황. 한층 복잡하게 얽혀버린 재희, 태준, 한나의 삼각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풀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11회는 오는 19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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