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회를 거듭할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애절한 로맨스로 수목극 ‘시청률 1위’ 왕좌를 차지한 KBS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속 새로운 ‘미친 존재감’들이 화제다.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 굵은 캐릭터로 활약, 신-구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화가 돋보이는 <공주의 남자>는 ‘조연 없는 드라마’, ‘버릴 캐릭터 하나 없는 드라마’ 등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모든 배역과 배우들이 극중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는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두 인물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안평대군(이주석 분)과 한명회(이희도 분)가 바로 그 주인공.

자료제공=모스컴퍼니

그동안 중립을 지켜왔던 안평대군은 지난 6회 때 수양대군(김영철 분)이 자신이 쓴 교지를 마치 단종이 쓴 것처럼 꾸며내어 모든 이들에게 고하려는 찰나, 문종이 직접 내린 교지를 가지고 등장, 수양을 비롯한 모든 이들을 당황시켜 대세였던 ‘수양 세상’을 뒤집어 놓는 ‘포스’를 발휘한 것.

문종의 동생이지만 수양의 동생이기도 한 안평대군은, 종친의 신분으로 정사에 관여하길 꺼려하여 그저 종친들의 입장을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가운데 안평대군의 이런 ‘반전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통쾌감을 주며 ‘미친 존재감’이라는 호평을 받기 충분했다.

또한 ‘수양대군의 구세주’로 늘 그와 함께 ‘찰떡궁합 음모’를 만들어내고 있는 수양대군의 ‘심장’ 한명회도 ‘미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5회에서 서로 욕심 부리며 돈을 나눠 가지는 부하들 앞에서 “니들 코 묻은 돈, 일 없다. 돈이란 말이야 권력을 움켜잡으면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법이지”라며 그저 웃기만 하던 한명회의 모습은 가히 ‘미친 존재감’ 이상이었다는 반응이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신숙주에게 교지를 주며 똑바로 쳐다보는 안평대군의 눈빛!! 카리스마 대폭발!’, ‘한명회, 가만히 있어도 미친 존재감, 웃을 땐 정말 소름끼칠 정도’, ‘<공남> 캐릭터는 한 명 한 명 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 역시 명품 드라마!’ 등 <공주의 남자> 속 ‘미친 존재감’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도 세령(문채원 분)과 그네 타기 맞대결을 펼친 ‘자색 치마’는 일찍이 ‘미친 존재감’으로 온라인 상 뜨거운 화제를 낳았고, 지난주 <공주의 남자> 5, 6회에 등장, 저잣거리에서 승유(박시후 분)와 세령을 재회하게 만든 동자승들은 잠깐의 등장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 <공주의 남자> 속 또 다른 ‘미친 존재감’으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모든 인물들이 입체적이며, 저마다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극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들을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는 KBS <공주의 남자>는 오는 수요일(10일) 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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