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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아프리카의 눈물’ 제작진은 TV에서는 모두 보여주지 못했던 307일간의 생생한 기록을 보충하고 재편집해 약 85분가량의 극장판을 탄생시켰다. 2011년 3월 24일 개봉하고 절찬리에 상영을 마친 ‘아프리카의 눈물’ 극장판을 5일(금) 밤 11시 5분에 특집 방송한다.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을 제작한 MBC스페셜팀의 세 번째 야심작인 ‘아프리카의 눈물’은 새로운 신화가 되어 장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사전취재 기간 1년, 현지촬영 기간 307일, 총 제작비 12억에 달하는 대작 다큐멘터리. 진정한 블록버스터 다큐의 스케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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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여름방학특집 제3편 ‘아프리카의 눈물’ 극장판 방송 자료제공=MBC

 

세계 최대의 사막 사하라의 아름다운 유목민 풀라니족. 그들이 아름다움을 위해 고통을 이겨내며 하는 입술문신과 여자들을 매혹하는 남성 미인대회 ‘게레올’의 충격적이고 화려한 현장을 공개한다!

폭넓은 연기력과 완벽한 마스크로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은 명품 배우 현빈이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을 아프리카의 세계로 안내한다.

 

세계 방송 사상 최초로 담은 카로족의 ‘소 뛰어넘기’ 성인식 전과정 공개, 매혹적인 풀라니족의 남성 미인대회 ‘게레올’ 한국 방송 사상 최초 공개에 이어 리얼 극장판으로 만나는 생생한 아프리카의 삶!

현생 인류의 기원을 품은 곳, 아프리카. 지구에서 가장 다양한 유전자형을 보유한 생태계의 보고, 아프리카. 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지구상 가장 가혹한 상처를 받고 있는 곳이다.

 

오모 강 너머 깊은 산에는 여인들이 입술을 찢어 둥근 진흙원반을 끼우고 살아가는 수리족(Suri)이 있다. 이 마을에서는 추수가 끝나면 남자들이 강인함을 과시하기 위해 장대로 결투를 벌이는 ‘동가축제’가 열린다. 동가는 수리족 최고의 축제로, 남자들이 강인함을 과시하기 위해 벌이는 장대 결투 의식이다. 승자는 마음에 드는 처녀에게 구혼을 할 수 있어 그 열기가 뜨겁다.

동가 축제가 열리는 날. 마을의 깃발을 꽂아 대회가 시작됨을 알리자, 거대한 함성과 함께 거침없는 장대 대결이 펼쳐진다. 장내에는 삽시간에 거친 장대의 충돌음과 흩뿌려지는 붉은 피 그리고 가쁜 숨만이 가득 차오른다. 드디어 최후의 승자가 가려지는 절정의 순간, 오모계곡에는 날카로운 총성이 울리고 축제는 아수라장이 된다. 일순간 오모계곡에는 긴장의 붉은 바람이 부는데, 도대체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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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꽃, 풀라니족의 입술문신과 남성 미인대회”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은 사막의 태양보다 뜨겁다. 아프리카 북부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대의 사막, 사하라 남단에 사는 아름다운 유목민 풀라니족(Fulani)의 이야기다.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도 많지만, 빼놓지 않는 일이 있다. 바로 외모를 가꾸는 것이다.

풀라니족에게 ‘새하얀 이’는 미의 첫째 조건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15세가량이 되면 이가 하얗게 보이도록 잇몸과 입술 그리고 턱에 까만 문신을 한다. 피범벅이 되도록 여린 살점을 파고드는 고통을 묵묵히 이겨냄으로써, 시련을 극복할 줄 아는 진정한 풀라니 여성으로 거듭난다.

 

미(美)를 탐하는 것은 여자들만이 아니다. 남자들은 아름다움을 경연하는 남성 미인대회 '게레올'(gereol)에 참가한다. 화려한 화장과 치장을 한 후, 격렬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미소를 흘리며 매혹적인 몸짓을 하는 풀라니족 남성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숨을 조여 오는데, 불모의 땅에서 살아가는 고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충격적인 그 현장이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된다.

 

“청춘의 통과의례, 카로족의 소 뛰어넘기”
오모 강을 끼고 있는 카로족(Karo) 마을에는 특별한 의식 ‘소 뛰어넘기’가 있다. 이 마을 남자들은 ‘소 뛰어넘기’에 성공해야 어른으로 인정받고 비로소 결혼을 할 수가 있으니 일종의 성인식인 셈이다. 그런데 유독 이 날을 기다려온 이가 있는데, 그는 이 마을 최고 노총각 다르게다. 갑작스런 형수의 죽음으로 또래보다 한참 늦어진 성인식이지만, 다르게에게도 ‘소 뛰어넘기’에 통과하면 결혼할 예쁜 여자친구 우바가 있다.

 

드디어 ‘소 뛰어넘기’를 하는 날. 새로 탄생할 성년들을 기다리는 마을엔 활기를 띈다. 그러나 늦은 나이에 도전하는 부담감 때문일까, 넘실대는 소들 앞에 선 다르게의 표정은 무겁기만 하다. 아니라 다를까, 멀리서 달려와 힘껏 발돋움을 해보지만 결국 다르게는 발을 헛디디고, 지난 4년간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연인 우바는 안타까움에 고개를 돌리고 만다. 그들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는 것일까.

 

“아프리카 대륙을 관통하는 비극의 흐름”
사하라 전반에 가뭄과 폭염이 지속되면서, 당장 마실 물도 문제지만 가축들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연일 50도가 넘는 날씨에 가축들은 하루에도 몇 마리씩 눈앞에서 쓰러져 죽어간다. 그러나 취수원인 사하라의 호수들이 사라져가 달리 방도도 없다고 한다.  비극이 삶이 되어버린 니제르, 절망의 냄새가 진동하는 그곳에 희망은 없는 것일까.

 

비극을 맞이한 것은 사하라만이 아니다. 적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아프리카의 최고봉(5,896m), 킬리만자로. 킬리만자로는 열대에서 유일하게 만년설을 간직한 아프리카의 성산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정상을 뒤덮었던 웅장한 만년설은 이제 그 일부만이 남았을 뿐, 20년 안에 킬리만자로의 신비는 영원한 전설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최초의 대륙, 최후의 풍경 아프리카! 이상기후와 가뭄으로 말라가는 땅.
자연의 역습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생태계와 아프리카 종족들. 아프리카는 우리가 종국에 맞이할 미래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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