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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r-04

가수 김장훈 독도 콘서트, 그날

2011.03.04 17:21:52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가수라는 직업 외에도 ‘독도지킴이’ ‘기부천사’라는 타이틀로 더욱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장훈. 이제는 독도문제를 단순히 영역적 접근이 아닌 문화적 접근을 통해 풀어나가고 싶다는 그의 열망을 담아 독도에서의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기상 때문에 일 년에 채 50일도 배가 닿지 않는다는 독도! 거기에 콘서트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공연 준비는 아직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독도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기까지 김장훈과 스텝들의 일주일간 고군분투했던 기록들을 <휴먼다큐 ‘그날’>에서 생생하게 담아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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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그날 2011년 3월 5일(토) 오전 8시 45분 자료제공=MBC

 

독도에서의 공연을 꿈 꾼지 2년. 드디어 ‘그날’을 앞두고 있는 김장훈!
그러나 독도로 가기 위해 필요한 배편조차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1달여 간 계속되자 김장훈은 애가 탄다. 달리는 차 안에서 쪽잠을 자고 김밥으로 끼니로 때우며 일 주일간 서울과 강릉을 4번이나 오가며 배편을 수소문하다 보니 체력은 이미 바닥날 대로 바닥난 상황. 공연 연습할 체력조차 남아있지 않다.


배편 해결이 고지를 앞두고 무산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그에 맞춰 모든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스텝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출발하는 차편 시간 조정, 주문해 놓은 음식 일정 변경에 매일 소집되는 긴급 회의 일정 때문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

그리고 그날 4일전! 300여 명의 참가자들을 태울 배를 구하지 못해 독도 공연을 포기해야 할 뻔한 순간을 극적으로 모면하게 되는데...

 

“오후 5시 32분 선박 허가 났고, 모든 행정사항 다 마쳤습니다. 아.. 눈물이 나네. 이제 가는 거예요.
귀 아래 붙이는 것도 다 해놨고, 밥집 다 맞춰놨어요.. 이제 그냥 가면 돼요!“ -김장훈 int 중

 

공연을 계획했던 날 하루 전, 날씨가 심상치 않다.
미리 강릉항에 도착해 장비를 설치 해야하는 스텝들이 서울에서 떠날 무렵 시작된
빗방울이 강원도에 진입하자마자 폭설로 바뀌었다.

 

“풍랑주의보에 대설특보! 5m 높이의 파도까지?!”

폭설 속에서 부랴부랴 배 안에 설치한 무대장비들을 다시 철수해야 하는 스텝들의 몸은 천근만근이다.

 

“힘든거야 힘든건데 그래도 내일 독도에만 갈 수 있다면 이것쯤은 아무 상관없어..배만 뜨면 돼. 배만 뜨면...“ - 음향담당 int 중

 

불안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다음 날 기상상황에 기대를 걸어보지만 ‘그날’의 기상 상황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한 겨울이라 해도 무색할 만큼의 폭설과 함께 바다는 5m높이의 파도 때문에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된 상황. 그날, 독도로의 출항은 불가능하다.

 

“변수가 너무 많아. 파도는 파도지만 어떻게 대설특보가 나냐.. 너무 황당해. 이거 막장 드라마야 뭐야“
“안목항에서 오늘 파도 때문에 못가게 생겼어. 오늘은 여기서 머물면서 안목항에서 한 시간동안 일단 뛰자... 한 시간 공연 해야지. 그리고 내일 다시 재출항 하는거야!“ -김장훈 int 중

 

다음 날, 하늘은 아직 흐리지만 다행히 풍랑주의보는 해제된 상황.
독도에 배가 닿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긴 하지만, 배가 바다로 나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출발하는 배안은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출항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배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붙이고 마시는 멀미약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떠난 바닷길이었지만 높은 파도 앞에서는 속수무책. 배 안에서 걸음조차 걷기 힘든 상황이 4시간 넘게 계속되자 배 안의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들리고 화장실 앞은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들, 널부러져 있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뤘다.
거기에 갑자기 공연의 총책임자인 김장훈도 고통을 호소하는데....“나 죽을 것 같아... 돌아가야 될 것 같아”

 

“공황증이 있어서요. 이걸 못 견뎌요.. 나 멀미가 이런 건 줄 몰랐어요. 진짜 죽을 것 같은데.. 어떡하냐 나 돌아가야 될 것 같아“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과 악천후를 뚫고 ‘그날’을 맞이하기까지의 벅찬 감동의 순간들을 <그날>팀에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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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독도 콘서트, 그날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가수라는 직업 외에도 ‘독도지킴이’ ‘기부천사’라는 타이틀로 더욱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장훈. 이제는 독도문제를 단순히 영역적 접근이 아닌 문화적 접근을 통해 풀어나가고 싶다는 그의 열망을 담아 독도에서의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기상 때문에 일 년에 채 50일도 배가 닿지 않는다는 독도! 거기에 콘서트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공연 준비는 아직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독도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기까지 김장훈과 스텝들의 일주일간 고군분투했던 기록들을 <휴먼다큐 ‘그날’>에서 생생하게 담아봤다고 한다. 휴먼다큐 그날 2011년 3월 5일(토) 오전 8시 45분 자료제공=MBC 독도에서의 공연을 꿈 꾼지 2년. 드디어 ‘그날’을 앞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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