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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지난 4월,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아래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청춘을 만났다고 한다. 젊음을 담보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부르튼 손과 발로 극한 고통의 순간을 견뎌내고 있는 해병대 훈련병들.. 그러나 그들은 말한다. 지금 이순간.. 인생의 가장 화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다큐멘터리 3일’은 자신의 한계와 맞서 싸워 끝내 이겨내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1137기 720명의 3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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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청춘의 선택 ‘해병대’ 자료제공=KBS 

 

신병훈련 교육 중 가장 혹독하기로 유명한 해병대.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의 인큐베이터 <해병대 교육단>은 단 6주만에 평범한 청년이 해병으로 태어나는 곳이다. 다른 부대와는 달리 누구의 강요도 아닌, 스스로의 선택! 해병대는 100% 자원으로만 입대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직후, 우려와는 달리 해병대 1137기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인 4.5대 1을 기록했다. 좀더 편한 길을, 좀더 쉬운 길을 찾아 병역마저 기피하려는 풍조가 만연한 요즘, 이 젊은 청년들은 왜 자신의 가장 화려한 청춘의 시기에 고통의 시간을 선택한 걸까?

 

해병대 1137기는‘신병훈련의 꽃’으로 불리는 5주차 ‘극기주’를 맞고 있다. 발바닥이 짓무르도록 고된 행군이 이미 사흘째. 새벽 2시, 차가운 흙바닥에서 잠을 깬 1137기의 행군이 또다시 시작됐다. 평균 수면 4시간, 절반으로 줄어든 식사량. 강도 높은 훈련. 전시상황을 극대화한 극기주에는 체력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 이날은 극기주 마지막 관문인, 천자문 정복을 앞두고 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낙오하려는 유혹.. 그러나 오로지 정신력으로 버티며 481m의 운제산 천자봉에 오른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한 가지, 고지 정복 후 진정한 해병으로 거듭나는‘빨간 명찰’을 달기 위해서다.

 

“제가 생각하는 해병이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들의 모임인 것 같습니다. 원했다면 캐나다 처음 갔을 때부터 영주권을 취득해서 안 올 수도 있었지만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뿌리를 잇는 것을 원하셨고 저도 한국인으로써 제 뿌리를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 윤사헌 훈련병 24세

 

해병이 되어가는 훈련소에서의 순간 순간을 생활수첩에 빼곡이 기록하는 윤사헌 훈련병(24세)은 캐나다에서 왔다.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캐나다 영주권을 포기하고 가장 힘들다는 해병대 수색대를 자원 입대했다. 지독하리만큼 힘든 천자봉 행군 내내 숱한 고비들이 찾아왔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며 정상을 향해 걷는 윤사헌 훈련병. 천자봉 정상에 올라서야 마침대 해병대의 상징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달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동기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마침내 천자봉 정상에 오른 그는 가슴 벅찬 목소리로 얘기한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들이 모인 곳이 바로 이곳 해병대라고.

 

5주간의 혹독한 훈련 끝에 천자봉 고지 정복에 성공한 1137기 720명의 젊은이들. 이제 남은 것은 그토록 원하던 해병의 이름을 가슴에 다는 것이다. 해병대의 상징 이른바‘빨간 명찰’! 평범한 사복차림으로 입소해 5주동안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하기위해 스스로와 끊임없이 싸워야 했던 젊은 청년들. 비록 몸 곳곳에는 고된 훈련으로 생긴 상처들이 가득하지만, 가슴에는 진정한 해병이 됐다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마침내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단 1137기. 힘겹게 진정한 해병의 이름을 얻은 그들의 가슴 속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린다.

 

“5주 동안 많은 도전들을 했지만 그걸 어떻게든 이겨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것이든지, 어떤 도전이든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김태평 훈련병_30세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던 해병대 1137기의 최고령자는 바로 훈련병 김태평. ‘현빈’이란 이름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때, 돌연 해병대 입대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 아래가 아닌 거친 진흙바닥에 몸을 뒹굴면서 해병이 되어가는 김태평. 그는 5주간의 훈련 끝에 스타가 아닌 해병으로 다시 태어났다. 해병의 자격으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빨간 명찰’을 바라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마침내 ‘빨간 명찰’을 품에 안은 1137기 720명의 훈련병들. 진정한 해병이 된 그들은 연평도와 백령도 등 각자의 자대로 배치되어 또다른 험난한 과정을 묵묵히 수행해가며 조국을 지켜갈 것이다. 가장 화려한 나이에 가장 고통스런 시간을 선택한 해병대 훈련병들. 짧지만 강렬했던, 지난 6주의 시간은 이 청춘들에게 무엇을 남겨주었을까?

 

‘다큐멘터리 3일’은 자신의 한계와 맞서 싸워 끝내 이겨내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1137기 720명의 3일을 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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