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조선시대에 여우주연상이 있다면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의 얌전(김현주 분)에게 줘야 할 것 같다.
JTBC ‘꽃들의 전쟁’에서 권력의 정점인 중전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악행과 이간질을 펼치고 있는 김현주(얌전 역)가 이번엔 독을 먹은 것처럼 위장을 해 송선미(강빈 역)를 위기에 빠뜨리는 궁극의 연기를 펼친 것.
[사진=JTBC ‘꽃들의 전쟁’ 32회 방송화면 캡쳐]
지난 7일(일)에 방송된 JTBC '꽃들의 전쟁‘ 32회에서 얌전은 강빈(송선미 분)에게 찾아가 말린 전복을 내밀고 “전하의 마음을 돌릴 좋은 기회라고 하지 않습니까”라며 인조(이덕화 분)에게 전복을 올릴 것을 권해 강빈이 인조와 화해할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얌전이 순순히 강빈에게 도움을 줄 리 없었다. 강빈이 인조에게 전복을 올린다는 소리를 들은 얌전은 인조에게 찾아갔고 “기미는 제대로 보고 올리셨나 (중략) 어디 그럼 내가 먼저 맛을 볼까”라며 전복을 입에 넣었다.
이에 인조가 “내가 서운한 마음이 다 날아갔다”며 강빈의 사과를 받아들이려는 순간 얌전이 마치 전복에 독이들은 냥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얌전이 전복을 가리키며 헛구역질을 하는 모습을 본 인조는 “아무래도 전복에 독이 든 모양이다”라며 미친 듯이 날뛰었고 강빈은 꼼짝없이 인조에게 독이 든 전복을 올린 역적으로 몰리는 위기에 빠진 것.
특히, 자신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꾀를 부리던 얌전은 원손의 세자 책봉을 저지할 수 있는 신의 한수가 필요했던 터. 강빈을 궁지로 몰기 위해 온몸을 바쳐 열연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한편, 얌전이 중전(고원희 분)에게 찾아가 중전의 안위를 걱정하는 척 온갖 감언이설로 중전과 강빈 사이를 이간질하는 모습이 그려져 아직 끝나지 않은 세 여자의 핏빛 전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김현주의 활약에 힘입어 얌전의 더욱 더 악랄하고 치밀한 모략이 흥미진진함을 더해가고 있는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은 매주 토•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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