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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정원에 나가 장독대를 씻고, 탈색되어가는 가을 꽃대를 만지며 맨발로 가을 풀숲을 거니는 여자, 한복디자이너 ‘효재’. 그녀에겐 부엌의 냉장고 앞도, 마당에 모여 있는 장독대 앞도 훌륭한 낭독 무대가 된다. ‘효재’와 함께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가을의 어느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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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의 발견, 가을 정원에 눕다 - 효재 편

2010년 10월 11일 (월) 밤 12:35 ~ (KBS 2TV) 사진=KBS

 

자연에서 일상을 이야기하며 사는 것이 꿈이라는 한복디자이너 ‘효재’와 홍대 아방가르드 뮤지션이라 불리며 젊은 예술가 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사이키델릭의 여제, 음악가 ‘있다’가 함께한다. 곁에 두고도 만나지 못하는, 작고 미천하지만 아름다운 생의 기쁨과 자연스러움을 전하는 가을정원의 꿈을 낭독하는 시간!

 

십 년 뒤에/ 동백언덕에 갔더니,/ 동백꽃은/ 예전대로 붉게 피었더구나
전에 왔던 얼굴/ 기억해 두었다가/ 어찌 혼자 왔느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것이 아닌가

양중해 詩『동백언덕 에서』중에서...

 

이효재의 집 냉장고 문에는 요리의 레시피가 아닌 시 한 편이 붙어있다. 오랜 세월 그곳에 있었다고 이야기해주는 듯 조금은 낡고 바랜 종이에 인쇄되어 있는 시는 양중해 시인의 「동백언덕에서」.... 詩와 조금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부엌 한 쪽 냉장고 앞에 서서 그녀는 시를 낭독한다.

 

여자로 태어나 사는 일이 버겁거든
풀꽃처럼 구름처럼 효재처럼 살일이네 - 이외수

 

이효재에게 이름을 넣어 시 구절을 선물한 작가 이외수. 이 시는 남편인 피아니스트 임동창씨를 통해 노래로 재탄생했다. 아직도 아내를 각시라고 부르는 남편 임동창씨가 전화기 너머로 직접 들려주는 노래가 감흥을 더한다. 이어서 이효재가 황금찬 시인의 詩 「바느질하는 손」을 낭독하고 바느질, 어머니 그리고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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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의 발견, 가을 정원에 눕다 - 효재 편 2010년 10월 11일 (월) 밤 12:35 ~ (KBS 2TV) 사진=KBS

 

이효재의 집에는 맨발로 걸어야 하는 작지만 특별한 마당이 있다.
그 곳에는 엉겅퀴, 배추, 토란잎, 대나무 잎 그리고 효재가 직접 이름을 지어준 작은 풀들이 자란다. 그리고 이 풀과 꽃들은 효재에게 말을 걸고 이름이 불러지길 바란다.

진정한 자연은 거창한 것이 아닌 고개만 돌리면 바로 내 곁에 있음을 일러주었던 소중한 시간이 마지막을 향해 달리면서 ‘있다’가 김기택 詩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낭독한다.


끝으로, 모두가 푹신푹신한 잔디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한용운의 詩 「나의 꿈」을 낭독하고, 하루 동안의 소소했지만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낭독의 밤을 맞는다.

 

부산한 일상 속에서 잊었던 여유를 찾게 해줄 323회 <낭독의 발견> ‘가을정원에 눕다 - 효재’편은 10월 11일(월) 밤 12시 35분부터 40분 동안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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