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입니다.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M)

TV/연예뉴스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스리랑카에서 뎅기 모기와의 전쟁이 치열하다. 우기가 끝난 지난달부터 스리랑카에는 뎅기 모기가 극성을 부리며 올 들어 3만여 명이 뎅기열에 감염되고 250여 명이 사망했다. 이 때문에 스리랑카는 대통령 특별 명령으로 뎅기 모기를 차단하기 위한 전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수도 콜롬보에서는 시청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마을을 누비며 소독 연기를 살포하고 위생과 공무원들은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파원 현장보고 취재팀은 스리랑카의 뎅기열 피해 실태와 피해를 막기 위한 전국적 캠페인을 취재했다고 설명했다.

 

1289615295.jpg

특파원 현장보고 2010. 11. 13. 밤 10시 30분 사진=KBS

 

휴일 오전만 되면 콜롬보의 변두리 마을이 왁자지껄하다. 소독 연기를 뿌리는 분무기 소리와 연기가 마을 전체에 가득 차고 시청 공무원은 이집 저집을 돌며 유의사항을 주지시킨다. 요점은 집 주위에 버린 야자 껍데기에 물이 고여 뎅기 모기 유충이 생긴다는 것. 스리랑카 보건부는 뎅기 모기 발생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단속에 걸리면 엄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력 신문에서는 매일 매일 뎅기열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도표로 알려주고 방송은 뎅기 모기 퇴치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송한다. 또한 친환경 살충제 개발 등 뎅기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시행되고 있다.

 

노약자나 어린이가 뎅기 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이다. 콜롬보 시내의 종합병원에는 뎅기열에 감염된 어린이가 며칠 동안 고열과 구토,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건강하기만 했던 11살 아들을 뎅기열로 잃은 어머니는 지금도 아들 생각만 하면 눈물이 쏟아진다. 뎅기 모기는 몸에 있는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기고 이 바이러스가 항체를 파괴해 목숨까지 빼앗는다. 특별한 예방주사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한계가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모기의 서식지와 서식 기간이 늘어나면서 뎅기열 감염 위험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질병 치료하는‘탱고 요법’

아르헨티나에서 대표 문화인 ‘탱고’를 이용해 심리와 질병을 치료하는 ‘탱고요법’이 각광받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곳곳에선 무도장에서 탱고 공연과 교습이 새벽까지 이어진다. 이곳에서 탱고를 즐기는 사람 중에는 몸이 마비되는 파킨슨병 환자나 심장병 환자도 있다. 처음에는 몸놀림이 서툴고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탱고 춤을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그대로 전달받으면서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탱고치료를 받는 운동재활센터는 처음으로 탱고를 심장병 환자들에게 접목시켰고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 장애를 치료하는 탱고 요법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치유와 회복의 춤으로 거듭나고 있는 탱고 요법의 현장을 찾아봤다.

 

1289615333.jpg

특파원 현장보고 2010. 11. 13. 밤 10시 30분 사진=KBS 

 

‘파킨슨 주베나일’ 병을 앓고 있는 파트리시야는 10년 전만 해도 몸이 마비돼 휠체어 없인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투병 생활 중 접한 탱고가 그녀의 삶을 바꿔놓았다. 탱고를 추며 몸 상태는 점점 좋아졌고 이제는 지팡이에 의지해 혼자 걸을 수도 있게 됐다. 대인기피증으로 고민하던 에바레스토씨는 두 사람이 함께 추는 탱고를 배우며 마음을 열고 느낌을 나누는 것을 배우고 있다. 기쁨과 열정을 발산하는 춤 탱고는 단순한 춤을 넘어 환자들에게 타인과 교감하며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심장병 환자들이 탱고 치료를 받는 재활센터. 100여 명의 환자들이 탱고 요법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수술 이후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환자들에게 탱고는 즐거움과 동시에 적당한 운동 효과도 주고 있다. 가자들은 음악과 춤을 통해 상대방과 다양한 감정을 공유한다. 탱고를 심장병 환자들에게 접목시킨 건 이곳이 처음이지만 보건당국도 탱고 요법의 효과에 대해 재활치료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어니스트뉴스 honest-news@kakao.com
저작권자 ⓒ 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리랑카, 뎅기열과의 전쟁 '뎅기 모기 유충을 없애라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스리랑카에서 뎅기 모기와의 전쟁이 치열하다. 우기가 끝난 지난달부터 스리랑카에는 뎅기 모기가 극성을 부리며 올 들어 3만여 명이 뎅기열에 감염되고 250여 명이 사망했다. 이 때문에 스리랑카는 대통령 특별 명령으로 뎅기 모기를 차단하기 위한 전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수도 콜롬보에서는 시청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마을을 누비며 소독 연기를 살포하고 위생과 공무원들은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파원 현장보고 취재팀은 스리랑카의 뎅기열 피해 실태와 피해를 막기 위한 전국적 캠페인을 취재했다고 설명했다. 특파원 현장보고 2010. 11. 13. 밤 10시 30분 사진=KBS 휴일 오전만 되면 콜롬보의 변두리 마을이 왁자지껄하다. 소독 연기를 뿌리...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