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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생선회를 먹는 원조 민족은 일본과 한국. 그래서 신선한 자연산 어류를 얻을 수 있는 근해 어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크다.

하지만 근해에서 잡히는 물고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특히 동해에서는 1년에 두세달 외에는 물고기를 볼 수가 없을 정도다. 또한 원인이 불분명한 갯녹음과 백화현상으로 어패류가 서식하는 환경이 되고 먹이원인 바다 숲이 점점 사라지면서 우리나라의 바다 속은 점점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

 

처음 불법어로를 막자는 취지에서 70년대 초부터 시작된 인공어초 투하사업은 이후 사라지는 고기를 불러 모으고 바다 숲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발전했다. 인공어초 40년, 1조원에 가까운 인공어초가 바다에 투입됐다. 사람들은 인공어초만 바다에 넣으면 고기들이 모이고 해조 숲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인공어초가 밀집된 바다목장에는 ‘물 반 고기 반’이란 말도 있었다. 우리가 많이 본 화면은 적어도 그러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1년에 두서너 달 20미터 바다 속 수심 20미터를 올라가는 때나 보이는 모습이다. 이렇게 바다 속 인공어초의 실상은 알려진 것과는 크게 다르다. 바다 숲 조성도 관련기관의 홍보처럼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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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시사기획 10>인공어초, 바다에 표류하다 2010. 7. 6 (화)  밤 10:00~10:50

 

바다 속에 투하된 어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증거를 인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동해와 남해, 서해에 투하된 대표적인 인공어초들을 수중탐사하여 바다 속 인공어초들이 갖고 있는 비밀과 그 속에 숨겨져 있던 인간들의 추악한 모습들을 낱낱이 공개한다.

 

어초의 선정에서부터 적절 장소에 적절한 어초를 선정하는 적지조사, 부실시공, 사후관리 문제 등 어초사업의 총체적인 문제점들을 바다 속 현장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있게한 원인들을 찾아본다.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과 어초제작 업체들에게 얽혀 있는 복잡한 먹이사슬, 또한 이와 연관된 지자체와 수산과학원의 부적절한 행태, 관련 공무원들의 무책임들도 지적한다.

 

KBS 취재팀은 전국 바다 속을 50여 차례 이상 수중다이빙하면서 어초들의 실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수중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취재기자가 직접 다이빙하여 현장을 확인 취재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전국의 바다 속을 취재하고 인공어초의 모습들을 속속들이 객관적으로 제시한 프로그램은 처음일 것이다.

 

프로그램은 문제제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전적인 방안도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한다. KBS 취재기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바다 속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하고 문제점을 찾아가는 탐사형식으로 제작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일단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것과는 다르다. 통상적으로 방송되는 인공어초 관련 프로그램들은 바다 속의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 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렇지 않다. 이제까지 좋은 영상으로만 보아온 바다 속 인공어초의 모습을 사실대로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0. 7. 6 (화)  밤 10:00~10:50 KBS 1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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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10' 인공어초 40년, 바다에 표류하다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생선회를 먹는 원조 민족은 일본과 한국. 그래서 신선한 자연산 어류를 얻을 수 있는 근해 어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크다. 하지만 근해에서 잡히는 물고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특히 동해에서는 1년에 두세달 외에는 물고기를 볼 수가 없을 정도다. 또한 원인이 불분명한 갯녹음과 백화현상으로 어패류가 서식하는 환경이 되고 먹이원인 바다 숲이 점점 사라지면서 우리나라의 바다 속은 점점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 처음 불법어로를 막자는 취지에서 70년대 초부터 시작된 인공어초 투하사업은 이후 사라지는 고기를 불러 모으고 바다 숲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발전했다. 인공어초 40년, 1조원에 가까운 인공어초가 바다에 투입됐다. 사람들은 인공어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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