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3주간 광안리 해변에 설치되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2010부산비엔날레 작품 19점 중 2점이 부산시립미술관으로 이동하여 또 다른 느낌의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3주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전시되었던 작품 중 2점을 시립미술관으로 이전 설치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조치는 작품이 설치장소에 따라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장소의 변화가 어떤 감상 포인트를 제공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아주마야 타카시 감독의 기획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 이설되는 작품은 타위싹 씨텅디의 ‘달러 009’라는 작품과 아다치 키이치로의 ‘OOM(은총으로) 부산’이라는 2점의 작품이다.

타위싹 씨텅디의  '달러 009'

아다치키 이치로의 'OOM(은총으로)부산' 사진=부산시

타위싹 씨텅디의 ‘달러009’는 인간의 형태를 한 하얀색 인형이 페인트통을 깔고 앉아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민락회센터 앞 공원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그 크기와 색다른 이미지로 많은 관람객에게 사랑받은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부산시립미술관 정문쪽 1층 야외 마당에 설치되어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또, 아다치키 이치로의 ‘OOM(은총으로) 부산’은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되었던 작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등장하는 자연을 지키는 거대한 생물의 이름을 사용하였으며 전시장소인 부산에서 채취한 조개껍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술관 SUNKEN GARDEN(지하 1층)에 전시된다.

더불어, 부산시립미술관 1층에 광안리에 설치되었던 작품을 영상으로 만들어 야외 설치작품을 아직 보지 못한 관람객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모두 19점의 작품이 설치되었으며 2010부산비엔날레가 개막한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1일까지 3주간의 전시를 무사히 마치고 철거되었다.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0일까지 계속되며 부산시립미술관과 요트경기장 계측실, 금련산 갤러리 등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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