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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치솟는 기름값과 덩달아 기승을 부리는 유사석유 판매. 그동안 기름의 정품, 정량 사수를 위해 노력해온 불만제로가 다시 한 번 유사석유 점검에 나섰다. 치솟는 기름값에 정부까지 나서 가격 잡기에 나선 새해 벽두, 불만제로 취재에 소비자 울리는 악덕 업자들이 속속 포착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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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2010. 1. 19 (수) 저녁 6시 50분 자료제공=MBC

 

불만제로 게시판의 한 제보자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차에서 심한 소음이 나고, 연비가 떨어지는 등 차량에 이상을 느껴 주유한 기름을 직접 검사 의뢰한 결과 유사휘발유로 판정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오랜 기간 한 주유소에서만 주유를 한 소비자. 이 때문에 결국 자신들이 단골로 이용하던 주유소의 기름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처럼 기름값 고공행진에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믿었던 기름에 배신당한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이들이 넣은 기름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불만제로 긴급점검에 나서 전국 50개 주유소의 기름을 무작위로 수거하여 유사석유제품을 판별하는 시험을 의뢰하였다. 그 결과, 유사석유제품 한 개를 포착하여 석유관리원 지능수사팀과 함께 전격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탱크를 여러 개 두고 변칙적으로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이 주유소의 직접 증거를 포착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제작진과 석유관리원 단속반은 집요한 추적 끝에 마침내 유사휘발유를 판매하는 현장을 적발하였다. 명백한 물증에도 불구하고 이 주유소 업자는 쉽게 인정하지 않았다. 유사휘발유 탱크까지 적발되었음에도 보관만 했지 판매는 하지 않았다는 것. 이처럼 유사석유 판매 현장을 직접 확보해 처벌하기는 쉽지가 않다. 이유는 판매하는 수법과 방법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지능화하기 때문. 문제는 유사석유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이를 확인하고,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유사석유의 문제는 주유소 판매 석유만이 아니었다. 기름값 부담으로 저렴한 휘발유를 찾는 소비자들을 갖가지 판매수법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유혹하고 있었다. 불만제로 취재결과 인터넷을 이용하여 판매하는 신종수법까지 드러났다. 이들은 대리운전, 렌트카, 자동차 동호회 등 운전자들이 애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전 지역 광역 배달이라는 홍보글을 올려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직접 배달을 시켜본 결과 페인트통으로 위장된 유사휘발유를 주유펌프와 함께 배달해주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단속을 피해 생수까페, 꿀물까페라는 인터넷 까페까지 운영하며, 전자담배가게로 위장된 곳에서 직접 주유를 해주는 곳도 해주었다. 불만제로의 확인 결과 이 배달용 유사휘발유는 건물 지하, 자동차 트렁크 등에 감추어져 판매되고 있어 각종 사고의 위험까지 안고 있었다. 고공행진중인 기름값으로 인해 등장한 새로운 수법의 유사석유 판매 현장을 불만제로가 전격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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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2010. 1. 19 (수) 저녁 6시 50분 자료제공=MBC 

 

편식하는 자녀들의 성장과 건강을 우려하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어린이비타민. 이 제품들은 비타민C에 각종 영양소가 첨가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소아과 주변의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 비타민들이 심각한 비타민 함량 미달이거나 당도 및 산도가 매우 높아 어린이 건강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이 불만제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0.03 밑으로 들어가는 것도 있어요. 비타민 C 표기만 하려고... 눈곱만큼만 들어가요.” - 비타민C는 극소량, 어린이비타민 알고 보니 사탕?

 

약국에 가면 쉽게 눈에 띄는 어린이비타민 제품들. 그 중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완구가 함께 포장된 비타민 제품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런데 이 약국 판매 비타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 불만 많았다. 불만제로로 접수된 한 제보. 제보자는 동네 약국에서 구입한 어린이비타민 제품 일부가 변색되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은 이 제품의 식품유형이 ‘캔디류’로 표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나서였다고 했다. 제보자는 약국에서 구입한데다 제품명과 제품 표시면에 ‘비타민C’를 강조하고 있어 비타민제품임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식품의 경우 제품명에 비타민으로 표기하려면 일정 함량을 포함해야 한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은 ‘비타C', '알파비타’ 등의 제품명을 사용하여 비타민 제품임을 강조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비타민제품으로 오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면 이들 약국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비타민들은 비타민C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을까? 불만제로가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어린이비타민 20개 제품을 수거하여 비타민C 함유량 검출실험을 의뢰한 결과, 5개의 제품에서 0.02~0.05%(제품 1개당 7mg) 정도의 극소량의 비타민C가 검출되었다. 이 수치는 0.1%가 나온 오렌지주스보다 낮은 수치이다.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 또한 일반 사탕과 차이가 없었다. 특히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와 구연산, 사과산 등 인공산미료가 첨가되고 있었다. 이들 제품 평균 산성도는 2.8pH, 이는 일반사탕, 탄산음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장시간 노출 시 치아 표면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불만제로 실험결과 확인되었다.

 

“슈퍼에서 팔면 안 팔려요. 소비자가 봤을 때 약국은 다르잖아요. 신뢰를 가진단 말이에요.”
“250원이에요. 원재료비, 타정비, 포장비 다했을 때...” - 어린이 비타민에 숨겨진 약국의 상술!

 

약국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어린이비타민의 판매가는 약 3000원~5000원 사이. 하지만 내용물인 사탕은 평균 약 12g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취재결과 밝혀진 사탕의 제조원가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비싸야 250원 정도라는 것. 제조원가의 상당부분은 캐릭터 완구비가 차지하고 있었다. 유명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서는 식품이 아닌 장난감 및 그 밖의 어린이 구매를 부추길 수 있는 물건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반사탕과 다를 바 없는 제품이 비타민제품으로 홍보되며, 오직 약국에서만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 유통업자들에 의하면 일반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경우 상대적으로 저가에 판매되지만, 약국에서 판매하면 고가여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했다. 비타민 제품으로 철석같이 믿고 구입했던 약국 판매 어린이비타민 제품의 불편한 속내를 불만제로가 낱낱이 파헤쳐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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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생수판매로 둔갑된 24시간 신속배달 유사휘발유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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