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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Jul-27

현장르포 동행 “이 비가 그치면”

2011.07.27 17:30:58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태어날 때부터 안구돌출되었었던 영섭씨(38)는 남다른 외모 때문에 학창시절 따돌림을 심하게 당했고, 그 정신적 충격으로 중학교 2학년 때 학업을 중단 할 수밖에 없었다. 15세의 나이에 일을 시작했지만 마치지 못한 학업 때문에 일용직 일 밖에 할 수 없었던 영섭씨. 안정적인 정규직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게다가 안구 돌출에 대한 스트레스로 사람들이 많은 곳을 꺼리는 것은 물론, 결혼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영섭씨의 외모를 이해해 주는 이성도 없었지만,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외모가 혹시나 자식에게도 유전되어 자신처럼 쉽지 않은 삶을 살게 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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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동행 163화 “이 비가 그치면”                    자료제공=KBS

 

그런 그가 5년 전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 졸자야씨(28)를 만났다. 밝고 마음씨 고운 아내 졸자야씨는 영섭씨(38)의 외모를 편견 없이 이해하고 사랑해 준 것은 물론, 영섭씨만을 믿고 몽골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외모가 유전될까 아이를 원하지 않는 영섭씨를 아빠를 닮아도 상관없다고 설득해 건강한 첫째 아이 재민이(5)를 얻게 해준 것도 아내 졸자야씨였다.

시내에 나가기 위해선 한 시간마다 있는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외진 마을의 낡은 집에서 생활해야 하고, 일용직 일을 전전하는 남편의 벌이는 하루 벌어 하루 살아야하는 형편이지만,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는 졸자야씨. 시어머니 이정운(61)씨는 그런 며느리가 더 없이 고맙다.

 

하지만 졸자야씨가 둘째 아이 임신 8개월째에 조산 위기를 겪으며 입원 치료를 하자 가족들의 걱정은 늘어만 가고, 혹시나 둘째 아이에게 안구돌출 외모가 유전되지 않을까 싶어 영섭씨는 불안하기만 하다.

 

만삭인 아내의 둘째 출산이 가까워 오자 영섭씨의 걱정이 늘었다. 설상가상 장마가 시작되면서 일거리가 없어 일을 쉬는 날이 많아졌고, 계속되는 장맛비에 낡은 집은 뒷산에서 쓰러진 나무와 바위에 위태롭다.

 

아이가 태어나면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데 일을 나가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자 초조해진 영섭씨. 식구가 늘기 전에 여기저기 일자리를 찾아 나서보지만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고 영섭씨는 장기간 가족과 멀리 떨어져 혼자 생활하며 일 할 고민을 하는데... 갑자기 아내에게 산통이 왔다.
계속 되는 장맛비에 일거리는 줄어만 가고 낡은 집은 위태롭다. 이 비는 언제쯤 그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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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태어날 때부터 안구돌출되었었던 영섭씨(38)는 남다른 외모 때문에 학창시절 따돌림을 심하게 당했고, 그 정신적 충격으로 중학교 2학년 때 학업을 중단 할 수밖에 없었다. 15세의 나이에 일을 시작했지만 마치지 못한 학업 때문에 일용직 일 밖에 할 수 없었던 영섭씨. 안정적인 정규직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게다가 안구 돌출에 대한 스트레스로 사람들이 많은 곳을 꺼리는 것은 물론, 결혼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다. 영섭씨의 외모를 이해해 주는 이성도 없었지만,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외모가 혹시나 자식에게도 유전되어 자신처럼 쉽지 않은 삶을 살게 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현장르포 동행 163화 “이 비가 그치면” 자료제공=KBS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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