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MBC 새 월화특별기획「짝패」(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 김근홍)가 대본 연습을 시작으로 그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아직 대본 분량이 나와 있지 않은 천정명, 한지혜, 이상윤, 서현진 등 성인주인공들까지 전원 참석한 이 날의 대본 연습은 재치 넘치는 중견 배우들의 입담과 이상윤의 깜짝 노래 공연까지 더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MBC 새 월화특별기획 ‘짝패’ 대본 연습 현장 자료제공=MBC 

MBC 일산드림센터 6층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대본연습에는 김운경 작가와 임태우 PD 등 제작진과 천정명, 한지혜, 이상윤, 서현진, 이문식, 최종환, 윤유선, 정경호 등 주조연급 연기자들이 총출동했다.

스케줄로 한 시간 늦게 대본연습실에 나타난 이상윤은 “늦었으니 노래를 해야 한다”는 임태우 PD의 농담에 망설임 없이 일어나 애국가를 선창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상윤이 열연하게 될 ‘귀동’의 어머니로 두 주인공의 운명을 뒤바꾸는 ‘막순’역의 윤유선은 “우리 아들이 얼굴도 얼굴이고, 못하는 것도 없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등 촬영 전부터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진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거지움막에서 자라나 의적이 되는 '천둥'역에는 천정명이 캐스팅됐다. 「짝패」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는 천정명은 전작 「신데렐라 언니」의 부드럽고 자상한 훈남의 이미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날이 선 의적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당훈장 성초시의 딸로 천둥과 귀동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동녀’역에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기생 백지’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한지혜가 맡았으며, 갖바치의 딸로 천둥과 함께 여의적으로 활약하는 ‘달이’역에는 신예 서현진이 캐스팅되었다.

한편, 이 외에도 사극 흥행 파워의 양대 산맥인 이문식, 공형진이 캐스팅되어 드라마의 묘미를 더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임태우 PD는 “좋은 드라마는 시대와 계층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라며 “최고의 작가, 배우, 제작진들이 만났으니 만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사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운경 작가는 “전통 민중 사극으로 가되, 중간 중간 웃음 포인트 잃지 않겠다”며 캐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작가는 “웃기려고 하는 연기와 설정은 오히려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며 “「서울의 달」에 나오는 백윤식처럼 본인은 매우 진지하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웃음을 주는 ‘무표정의 연기’를 해달라”며 출연자들을 독려했다.

조선 시대 서민들의 역사를 그리게 될 월화특별기획「짝패」는「역전의 여왕」후속으로 방송된다.

어니스트뉴스 honest-news@kakao.com
저작권자 ⓒ 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