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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난 널 보면 뼈가 녹는다. 짜샤”

‘무자식 상팔자’ 하석진과 오윤아가 거침없는 ‘돌직구 사랑고백’을 건네며 미묘한 ‘계약 연애’에 돌입했다.

하석진과 오윤아는 지난 6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21회 분에서 드디어 서로의 속마음을 입 밖으로 내어 확인, 본격적인 연인 관계에 돌입했다. 서로에게 쏠리고 있는 마음을 감추며 자존심을 굽히지 않으려 벌여왔던 밀당전을 일단락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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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21회 캡쳐]

이 날 방송에서는 성기(하석진)와 영현(오윤아)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영현은 성기에게 결혼할 애인 행세를 또 다시 해달라고 요청했던 상황. 영현은 탐탁지 않아 하는 성기의 반응에도 굴하지 않고 “최소한 세 건이야. 이모 둘하구 뭔가 음모가 무르익어 들어오는 거구, 그럼 나 어쩔 수 없이 우시장 소야...그거 정말 죽기보다 싫은 일이거든”이라며 성기가 해줘야 할 일을 설명해나갔다. 영현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난 후 성기는 “좋아요. 나 그거 할 테니까. 선배는 나하구 사귀는 중인 사람으로 우리 집에 소개합시다. 그렇게 나도 몇 달 벌죠”라고 거래에 나섰다.

하지만 한참을 ‘계약 연애’를 두고 입씨름을 벌던 중 영현은 “안성기...왜 까불어... 까불지 마”라며 ”너 나 좋아하잖아”라고 성기의 속마음을 꿰뚫었다. 이에 성기는 “선배는요?”라고 불퉁하게 토를 달면서도 마음을 인정했고, 영현 또한 “난 널 보면 뼈가 녹는다. 쨔샤”라며 직설적인 언어로 뜨거운 감정을 표현했다. 서로에게 끌려 만남을 계속하면서도 선뜻 다가서지 못했던 성기와 영현이 비로소 연애를 시작하게 됐던 것. 그러나 각자 집안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아직 결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눈가림용 계약 관계에 얽혀 이어질 아슬아슬한 연애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서로 그렇게 좋아하는데 결혼 눈가림용 계약 연애라니... 이제 슬슬 마법 같은 사랑에 빠져서 결혼에 골인하는 하석진과 오윤아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드디어 ‘하오 커플’이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고 말았네요. 근데 계약 연애라니... 만만치 않은 자존심을 가진 두 사람의 로맨스가 너무 재미있어요” “성기랑 영현이는 역시 평범하게 연애를 시작하진 않네요. 두 사람이 빨리 진짜 사랑을 깨닫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라는 등 다양한 호응을 보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이도영이 돌발 결혼 선언에 나서며 유동근과 김해숙을 경악케 했다. 준기(이도영)는 고시원 화재 이후 수미(손나은)가 갈 곳 없이 전전하며 힘겨워 하자,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 신경을 썼던 상황. 급기야 소영(엄지원)에게 서울에 있는 원룸을 잠깐 내줄 수 없냐고 어렵게 부탁까지 했지만 단호히 거부당하고 말았다. 더욱이 식구들이 애타는 마음도 모르고 여자 친구 아니냐고 추궁만 하자 평소 싹싹하고 쾌활하던 모습과 달리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기도 했다.

수미를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준기는 결국 자신의 통장까지 꺼내 확인했지만, 잔고가 턱 없이 부족하기만 했던 것. 뭔가 결심한 듯 1층으로 내려가다 마침 화장실에서 나온 호식(이순재)과 마주친 준기는 “할아버지 혹시 저한테도 얼마쯤 주실 생각이시면 그거 지금 주시면 안될까요?”라며 뜬금없이 상속 유산을 언급, 호식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어 희재(유동근)와 지애(김해숙)의 방에 들어선 준기는 “저기 엄마 저 결혼에 쓰실 예산이 얼마나 돼요”라고 묻고는 “저 결혼할래요”라며 충격 발언을 던졌다. 이와 관련 ‘착한 막내’ 준기의 폭탄 결혼 선포가 ‘무상 가족’에게 어떤 파란을 가져올지, 또 다시 혼란에 빠져든 ‘무상 가족’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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