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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r-28

PD수첩, 한국원전 안전한가

2011.03.28 16:38:27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진도 9.0의 강진을 동반한 쓰나미에 원전 강국 일본이 무너졌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원전 폭발은 바닷물을 쏟아 붓는 최악의 위기는 넘겼지만, 방사능은 현재까지도 계속 유출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 원전의 방사능 유출 사태로 국내 원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연 한국 원전은 안전할까. PD수첩에서 국내 원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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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수첩 ‘한국원전 안전한가’ 2011. 3. 29. 화요일 밤 11시 15분 자료제공=MBC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부는 비등형(BWR)인 일본 원전과 가압형(PWR)인 국내 원전의 발전방식 차이를 들어 안정성을 주장했다. 재해 대비 측면에서도 6.5의 내진설계와 해수면 10m이상의 부지에 지어진 원전 건설 기준을 들어 지진과 쓰나미에도 대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PD수첩이 만난 전문가들은 국내 원전의 안전에 대하여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는데, 30년 수명기한을 연장한 고리 1호기와 40년 가까이 연장 운영한 후쿠시마 원전이 닮은 꼴이라는 것.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독일과 중국 등에서 노후 원전의 연장 사용 중단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 고리1호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압형 원전인 고리1호기에 설치되어 있는 증기발생기는 미세 균열 등 사고 빈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잠재적 재해 에도 취약한 저지대에 위치하여 동해안에 7.5m 이상의 지진해일이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PD수첩은 논란의 중심에 선 고리1호기의 문제점에 대해 파헤쳐 본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건설 중인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에도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각계 교수 및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이 연이어 경주 방폐장 건설에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던 것. 특히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정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등급의 단단한 암반위에 지어져야 할 방폐장이 최하 등급인 4~5등급의 암반에 지어지고 있으며 방폐장 밑으로 하루 3천톤 가량의 지하수가 흐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주 시민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방폐장 부지로 적합한 암반이라는 정부 측 발표를 믿고 방폐장 유치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말로 하는 얘기를 들었을 뿐이지 암반이 좋다, 단단하다, 굉장히 입지 조건이 좋은 곳이다, 안전성에 문제가 전혀 없다, 그 얘기만 듣고 경주 시민들은 안전성에 대한 의심은 별로 하지 않고..” - 경주 환경운동연합 김익중 상임의장

 

“ 그 당시에 방폐장 부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국가에서 잡은 것은 주민들 투표였거든요. 찬성률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여러 군데 후보지가 있었는데 경주 쪽에서 아마 가장 높은 찬성률이 나왔을 겁니다.” - 부산대학교 손문 교수

 

방사능 유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에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서는 공학적인 보강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PD수첩 팀은 방폐장관리공단에서 암반과 지하수 문제를 조사 했었던 내부보고서를 입수, 경주 방폐장에 대해 취재했다고 한다.

 

2011년 2월, 삼척시를 포함한 3개 군․시의 부지선정 공모 마감이 완료되었다.
발전소 유치찬성비율은 96.9%, 삼척시민 10명중 9명 이상이 찬성의견을 표시했던 셈이다. 하지만 삼척 거리에서 만난 대부분의 시민들은 삼척시 원전 유치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방재센터 부지로만 조성을 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동의를 해주고 이전을 했지, 여기가 원전부지라고 가정을 했다면 이 분들이 아마 동의를 안 했을 것” -삼척시 시민

 

시민들은 ‘시청에서 의도적으로 원전을 유치한다는 이야기를 은폐했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의견지지 표명이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공무원들까지 찬성서명을 받는 데 동원되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D수첩은 신규 원전유치를 둘러싼 논쟁의 중심지, 삼척시를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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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진도 9.0의 강진을 동반한 쓰나미에 원전 강국 일본이 무너졌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원전 폭발은 바닷물을 쏟아 붓는 최악의 위기는 넘겼지만, 방사능은 현재까지도 계속 유출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 원전의 방사능 유출 사태로 국내 원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연 한국 원전은 안전할까. PD수첩에서 국내 원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PD 수첩 ‘한국원전 안전한가’ 2011. 3. 29. 화요일 밤 11시 15분 자료제공=MBC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부는 비등형(BWR)인 일본 원전과 가압형(PWR)인 국내 원전의 발전방식 차이를 들어 안정성을 주장했다. 재해 대비 측면에서도 6.5의 내진설계와 해수면 10m이상의 부지에 지어진 원전 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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