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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자기야, 누가 힘들게 하면 바로 얘기해. 방준 선생이 출동할 테니까”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이 임신한 아내 김남주를 위한 독특한 '국민남편 외조법'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26회는 시청률 35.2%(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뽐내며 승승장구 무한질주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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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26회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 귀남(유준상)은 임신한 아내 윤희(김남주)를 응원하기 위해 윤희가 일하는 촬영현장에 찾아가 '요절복통 지원사격'을 펼치는가하면, 윤희의 '입덧'까지 대신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외조의 왕’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병원에서 윤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귀남은 벅찬 감동을 느꼈지만 동시에 며칠 동안 윤희에게 신경 써주지 못했던 자신의 무심함에 미안함을 느꼈다. 결국 귀남은 윤희를 기쁘게 할 방법으로 윤희의 직장에 찾아가 지원 사격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바로 윤희가 일하는 드라마 촬영장에 100인분의 도시락을 준비해 윤희를 감동시킨 것.

하지만 도시락은 시작에 불과했다. 귀남은 스태프들이 도시락을 먹는 사이 윤희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독특한 요절복통 외조비법을 펼치며 임신한 아내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먼저 한 중견연기자가 도시락을 먹다가 윤희에게 대본과 물을 좀 갖다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에 발끈한 귀남은 윤희가 중견연기자의 심부름을 하러 간 사이 중견연기자에게 다가가 “그런데 선생님. 요즘 아침에 일어나기 좀 힘들지 않으세요? 일어나도 몸이 개운치 않고 무겁고, 배에 가스 차고 변비 증세에”라고 말하며 중견연기자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귀남이 의사라는 얘기에 더욱 귀가 솔깃해진 중견 연기자는 “어머나 어떻게 알아요? 그게 보여요? 족집게다”라고 맞받아쳤고, 귀남은 확신에 찬 표정으로 “전형적인 운동부족증상이거든요. 대본을 가지러 갔다 온다거나 물을 떠온다거나 이런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아니 이 좋은 운동을 왜 남을 시킵니까”라고 말하며 중견연기자를 회유했다. 귀남의 입장에선 중견연기자가 임신한 아내 윤희에게 또다시 잔심부름을 시킬까봐 충고를 가장한 경고로 미리 방패막을 쳐둔 셈. 하지만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중견연기자는 “아유, 정말 그러네. 고마워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하면 귀남은 윤희 옆에서 담배를 피우려는 스태프에게 “목소리에서 굉장히 탁한 소리가 나시는데, 원래는 안 이러셨죠?”라고 겁을 주며 “잔기침 자주 하실 거 같은데.... 폐암초기의 주요 증상 중 하나거든요. 담배 당장 끊으셔야 해요”라고 말해 골초 스태프가 윤희 옆에서 담배피우는 것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귀남은 평소 윤희에게 버럭하는 감독이 “나는 어떤 것 같아요? 난 요새 뒷골이 땡기드라”며 건강 상담을 해오자, “감독님은 일단 성질을 죽이시는 게 시급합니다. 촬영장에서 소리 지르지 마시고, 뭐 시키지 마시고 솔선수범하시고, 다른 사람한테 화내지 마시고. 특히 우리 윤희한테...”라고 말하며 윤희를 위한 외유내강형 외조를 펼쳐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귀남의 가장 특별한 외조는 바로 윤희를 대신한 입덧이었다. 귀남은 청애(윤여정)가 아침에 자신이 맛있게 먹던 반찬을 덜어 주려하자 임신 중인 작은 어머니 옥(심이영)과 함께 헛구역질을 해 청애를 놀래켰다. 청애는 귀남에게 “동서는 입덧이라 치구, 넌 왜 그러니?”라고 물었지만 귀남은 윤희의 임신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닙니다. 아침부터 속이 별로”라는 말로 둘러댔다. 귀남의 입덧은 바로 '쿠베이드 증후군'으로 예비 아빠들이 호르몬과 두뇌회로 변화로 인해 생기는 증상. 윤희에 대한 귀남의 뜨거운 사랑이 급기야 윤희의 입덧까지 대신하는 상황으로 표현된 셈이다.
 
시청자들은 “역시 국민남편 유준상씨! 오늘 김남주씨 외조해줄 때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허준 뺨치는 방준으로 빙의한 귀남의 모습에 빵 터졌어요. 현명한 귀남이답게 똑똑하게 아내 윤희를 지켜내더군요” “특히나 귀남의 입덧은 정말...생각지도 못한 장면이었어요. 얼마나 사랑하면 입덧까지 대신 해줄까요?” “순수하고 자상한 귀남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희가 너무 부럽습니다”라고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윤희의 바람과는 달리 청애와 시댁식구들이 윤희의 임신사실을 알고는 만세를 부르는 장면이 보여져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윤희는 귀남에게 자신의 일 때문에 당분간 시댁식구들에게 임신사실을 숨기자고 했지만, 청애가 윤희네 쓰레기통에서 임신테스터기를 발견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던 것.

청애는 막내 동서 옥에게 임신테스터기를 보여주며 “동서 이거 봐봐. 이게 두 줄이 임신인 거지?”라고 물었고 옥은 “네, 맞아요. 저도 이렇게 돼서 애기 가진 거 알았잖아요”라고 답해 청애를 흥분케했다. 기쁨에 찬 청애는 온 식구들을 불러 모아 윤희의 임신소식을 알렸고, 식구들은 만세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반면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윤희는 “들키면 안 돼. 절대로. 당분간 진짜 조심해야지”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하지만 경사 분위기인 청애네 식구들과 달리 뭔가 불길한 직감에 사로잡힌 듯 심란한 윤희의 얼굴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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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국민남편 외조법, 입덧까지 대신?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자기야, 누가 힘들게 하면 바로 얘기해. 방준 선생이 출동할 테니까”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이 임신한 아내 김남주를 위한 독특한 '국민남편 외조법'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26회는 시청률 35.2%(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뽐내며 승승장구 무한질주를 이어나갔다. [사진=20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26회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 귀남(유준상)은 임신한 아내 윤희(김남주)를 응원하기 위해 윤희가 일하는 촬영현장에 찾아가 '요절복통 지원사격'을 펼치는가하면, 윤희의 '입덧'까지 대신하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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