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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변사사건보고서 “그래서 더 억울한 죽음”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유족과 명백한 타살 의혹이 없다며 자살로 종결짓는 경찰.
가족의 주장과는 상반되게 자살로 처리가 된 사건의 합리적 의문점은 없는지 추적 60분이 취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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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2010년 12월1일 (수) 오후 11:15~ 사진=KBS

 

지난 2006년 12월 21일 저녁, 대전의 한 육교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녀는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었던 남자친구의 진술로 사건을 자살이라고 종결지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딸의 죽음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왜 그녀의 죽음에 대하여 타살의혹을 주장했을까.

 

1) 여자가 추락한 육교의 높이는 5.5미터. 주변의 다른 고층 건물들 대신 왜 굳이 3층 높이 밖에 안 되는 육교를 자살 장소로 선택했는가?

2) 평소 밝고 낙천적인 그녀가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사랑하는 가족들을 두고 목숨을 끊 을 이유가 없다는 것.

3) 사건 당일 목격자들은 그녀와 남자친구의 격렬한 싸움으로 인해 자동차 앞 유리창이 깨 진 광경을 진술했다. 평소 다투기만 하면 감정억제를 못했던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

 

가족들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직접 수사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현장을 찾아가 딸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당시 경찰은 자살사건이라는 이유로 최소한의 현장보존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족들의 요구로 재수사가 시작됐고 검찰의 과학수사와 법의학감정으로 사건이 발생한 지 19개월 만에 사건 당시 함께 있던 남자친구에 의한 타살로 밝혀졌다.

 

<추적 60분>은 가해자였던 남자친구의 진술만으로 처음부터 ‘자살’에 초점을 맞춰 부실한 수사를 한 담당 경찰서를 찾아가보았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27일 밤, 부산 범일역 선로에서 ktx열차에 치어 숨진 송 씨(23). 경찰은 술에 취한 송 씨의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당시 상황과 그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자살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족들이 아들의 죽음을 타살이라고 주장해도 사건의 진실을 밝힐 방법은 없었다.

 

송 씨가 사건 당일 찍혀있을 가능성이 높은 CCTV의 확보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고, 사건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그의 유류품들은 경찰이 아닌 역무원이 발견했다.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로 인해 가족들은 평생 의문을 품은 채 살아가야 한다.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방법은 없는 것인가?

 

지난 2006년 7월 21일,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함께 직장선배의 집으로 갔던 정 씨(25)는 아파트 8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정 씨가 사망한 지 12시간 만에 경찰은 자살로 종결지었다. 정 씨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딸의 죽음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부검결과에서 추락 이전에 가해진 외력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고 수사보고서에서의 시신상태와 최초목격자 진술 상의 시신상태가 엇갈렸다. 하지만 재수사의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족들은 여전히 수사결과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변사사건.

 

해마다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이런 변사사건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변사사건의 수사과정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2010년 12월1일 추적 60분이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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