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입니다.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M)

TV/연예뉴스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이건 너무나 끔찍한 상황이죠."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그녀는 쌍용차 해고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죽음에 대한 공포가 무너진 상태였다. 쌍용차 사태 이후. 이미 14명이 사망했다. 그 중 자살자는 7명.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고통의 나날들.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쌍용차 해고자 193명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중증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PD수첩 제작진은 ‘살고 싶다’고 말하는 쌍용차 해고자 가족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1303106448.jpg

PD 수첩, ‘우리는 살고 싶다’ 2011. 4. 19. 화요일 밤 11시 15분  자료제공=MBC

 

전기와 물이 끊겼다. 진압을 위해 공권력이 투입됐다. 2009년 8월 6일 이뤄진 노사합의로 77일 동안의 옥쇄파업이 끝났다. 5천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 중 절반이 해고나 무급휴직, 희망퇴직 형태로 회사를 떠났다. 2년이 지났다.

'남편이 약을 먹었어요.’ 출근할 직장이 없다는 박탈감. 그것이 남편을 자살시도자로 만들었다. 쌍용차 정리해고자 계씨. 그는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 있었다. PD수첩 제작진이 만난 해고자와 그의 가족들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자살을 시도했었다는 고백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 노사합의서에는 무급 휴직자에 대해서 1년 경과 후 생산물량에 따라 순환근무가 가능하도록 명시되어있다. 약속된 2010년 8월이 지났다. 해고자에게 쌍용자동차 근무 이력은 하나의 낙인. 20곳 넘게 이력서를 냈다는 서씨. '쌍용자동차 파업 참가자라 고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사측은 파업 노동자에 대해 손해배상 등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그들에게 DNA 채취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무너진다. 쌍용차 해고자들이 대대적인 공권력 진압에서 받은 1차 트라우마다. 곧이어 2차 트라우마가 발생한다. 바로 주변의 냉소적 반응. 살기 위한 그들의 목소리는 주변의 무관심속에 잊혀진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이것이 자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고 한다.

 

지난 15일, 쌍용자동차 공장 정문 앞. 올해 2월 26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쌍용차 해고자 임씨의 49재가 있었다. 동료의 죽음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그들의 절규. 그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

 

쌍용자동차 파업 이후 2년. 죽음의 그늘에서 절규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PD수첩에서 취재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뉴스 web@honestnews.co.kr
저작권자 ⓒ 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죽어서도 떠도는 유병언 괴담의 실체는? file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이번 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세월호 사고 이후 나타난 정부의 무능과 국민들의 불신이 만들어낸 유병언 괴담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변사체로 발견된 70세 남성의 죽음을 두고 전국이 뜨겁다. 지난 7월 21일, 순천의 한 영안실에서 안치되어 있던 남성이 유병언임을 발표한 경찰. 그러나 사체의 DNA 샘플과 비교 검사한 국과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제 유병언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병언과 동일한 유전자 결과를 얻어 과학적으로 부정할 수 없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국과수 브리핑 “유병언의 시신 감식에 입회했던 경찰이 입회 직후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브...  
추적60분, ‘자살자’ 심리부검 통해 원인 추적 file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지난 2011년 11월 20일, 삼척 23사단에서 하사관으로 복무 중이었던 김진수 (당시 21세)씨가 부대 내 휴게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입대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김진수 씨의 부검 결과는 자살. 부대 회식 중 진수 씨의 말실수로 교육 차원의 구타가 있었고, 그 때문에 자살을 했다는 것이 수사 결과였다. 그러나 진수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살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었다. “우리 애는 진짜 안 우는 애거든요. 아무리 맞고 힘들어도 우는 애가 아니에요.”- 김진아 / 故 김진수 하사 어머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하고 어떻게든 해내려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어요. 포기하려는 그런 건 없었고.” - 故 김진수 하사의 부대 동료 진수 씨의 죽...  
PD수첩에서 전하는 쌍용차 해고 사태 이후 2년, ‘우리는 살고 싶다’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이건 너무나 끔찍한 상황이죠."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그녀는 쌍용차 해고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죽음에 대한 공포가 무너진 상태였다. 쌍용차 사태 이후. 이미 14명이 사망했다. 그 중 자살자는 7명.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고통의 나날들.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쌍용차 해고자 193명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중증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PD수첩 제작진은 ‘살고 싶다’고 말하는 쌍용차 해고자 가족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PD 수첩, ‘우리는 살고 싶다’ 2011. 4. 19. 화요일 밤 11시 15분 자료제공=MBC 전기와 물이 끊겼다. 진압을 위해 공권력이 투입됐다. 2009년 8월 6일 이뤄진 노사...  
'내 딸은 자살하지 않았다' 억울한 죽음, 수사는 유가족의 몫?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변사사건보고서 “그래서 더 억울한 죽음”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유족과 명백한 타살 의혹이 없다며 자살로 종결짓는 경찰. 가족의 주장과는 상반되게 자살로 처리가 된 사건의 합리적 의문점은 없는지 추적 60분이 취재했다고 밝혔다. 추적60분 2010년 12월1일 (수) 오후 11:15~ 사진=KBS 지난 2006년 12월 21일 저녁, 대전의 한 육교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녀는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었던 남자친구의 진술로 사건을 자살이라고 종결지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딸의 죽음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왜 그녀의 죽음에 대하여 타살의혹을 주장했을까. 1) 여자가 추락한 육교의 ...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