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 입니다.

어니스트뉴스, 뉴스기사검증위원회(M)

TV/연예뉴스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올해로 대나무 소리 70해를 맞이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선생. 그가 이번에는 정악대금으로 연주한 미공개 원형대금산조(散調) 음반을 신나라뮤직(회장 김기순)을 통해 내놓을 예정이다.

 

대금의 종류에는 정악대금과 산조대금이 있다. 정악대금은 주로 궁중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로 다른 악기와 합주할 때 적합하다. 정악대금의 길이가 길게 되어 있는 것도 다른 악기와의 음정을 고려한 이유이다. 또 정악대금은 취구가 작아서 농음이 어렵고, 지공 사이가 넓어서 다루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호흡에도 어려움이 있다. 산조대금과 같은 꺾기나 깊은 농음, 다루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산조대금은 대금산조 독주를 위해 만들어진 악기이다. 다양하고, 화려한 가락이 많아 손동작을 원활하게 하려고 정악대금보다 짧게 만들어져 손 움직임을 편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1311149532.jpg

산조대금(위), 정악대금(아래)      자료제공=세화엔터테인먼트

 

그런데 이생강 명인은 이번에 정악을 연주해야 할 정악대금으로 산조 음반을 내놓았다. 정악연주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악대금으로 산조를 연주하면 어떻게 될까? 정악대금으로 산조를 연주한 이번 음반에서 그 신기한 뻐꾸기 소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원시적인 궁금증은 네댓 장단만 진행하면 금방 잊혀버린다. 곧 명인이 정악대금으로 단지 음고만 달리해 산조대금의 산조를 흉내 낸 것인지 아니면 투철한 도전정신이 빚어낸 작품인지는 진양 한 악장만 들어도 금방 확인하게 된다.

그것은 정악대금 만이 가진 묵직하면서도 청아한 소리 속에 실리는 산조의 새로운 느낌 그 자체에 푹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산조대금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묵직한 성음 때문에 마음을 다스리며 들을 수 있는 독특한 경험도 이번 음반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1937년에 태어나 7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을 전통관악기 연주가로 살아온 선생은, 이번 음반에서 산조 한바탕을 모두 정악대금으로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특히 음악사에 기록될 만하다. 그의 정악대금으로 한 대금산조 한바탕이 지니는 의미는 비로소 21세기 한국음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시작점'이 도래했다는 것으로, 구체화한 담론을 음악계에 공격적으로 던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것이다.

 

자! 이제 푹푹 찌는 한여름 청량제 같은 이생강의 정악대금에 의한 산조 연주를 솔바람 쏘이며 들어보면 어떨까?

 

2009년 이생강 선생 전통국악공연

 

수록곡 소개

1. 진양조 Jinyangjo 24:10

2. 중머리 Jungmuri 15:04

3. 중중모리, 굿거리, 시나위 Jungjungmori, Gutgeori, Sinawi 13:05

4. 자진모리 Jajinmori 11:03

Total Time 63:23

정악대금: 이생강
장고: 이관웅

 

이생강 (Lee, Saeng Kang) 소개

죽향(竹鄕) 이생강(李生剛) 선생은 한국인이라면 익히 아는 당대 최고의 대금(Daegeum (Korean Bamboo Flute) 연주가로 대금 산조(Daegeum sanjo, an instrumental style of Korean music played on the daegeum)의 시조로 알려진 한숙구(1849~1925), 박종기(1879~1939) 선생에게 가락을 이어받은 한주환(1904~1963) 선생으로부터 유일하게 전 바탕을 전수받아 거기에 높은 기량의 연주 기법을 요구하는 메나리 가락을 첨가해 대금 산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이다. 특히 대금뿐만 아니라 피리, 단소, 태평소, 소금, 퉁소 등 모든 관악기에 뛰어난 연주력을 가진 우리 시대의 악성이다.

 

  

1311149652.jpg이생강 프로필 

1937년 3월 16일 일본 동경 아사쿠사 출생
1945년 8월 대한민국 부산 귀국

 

<사사>

1942년-1960년 이수덕,지영희,전추산,오진석,방태진,이충선, 한일섭,
임동선 선생님께(피리 ,단소, 퉁소, 소금, 태평소, 대금)사사
1947년~1962년 한주환 선생님께 대금산조 사사

 

<연주 약력>

1960년 5월 프랑스 파리 세계 민속예술제 참가공연
1968년 10월 멕시코 올림픽 민속예술제 참가공연
1972년 8월 뭔헨 올림픽 민속예술제 참가공연
1988년 88서울 올림픽 폐막식 대금독주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독주
1996년 11월 세계피리축제 한국 대표로 참가공연
1996년 1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지정
2005.4.20 음악인생 60주년 기념 공연 “향수”(세종문화회관)
2005.10. 3 제4337주년 개천절 경축행사(장충체육관)
2005.10.27~28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음악제(국립극장)
2009. 부천엑스포 홍보대사 활동
2010.2.10 숭례문 착공식 대금독주
2010,5,25 서울 코엑스 세계 유네스코 교육대회 개막식 연주

 

<수상 약력>

1958. 10 진주개천 예술제 국악부 특상수상
1968. 10 문공부 장관상 수상
1970. 04 T.B.C 명인 대상 수상
1973. 04 국민훈장(목련장) 서훈
1978. 06 전주 대사습 장원 수상(문공부장관상 수상)
1984. 10 신라문화예술제 대통령상 수상
1984. 12 K.B.S 방송대상 수상
1987. 12 K.B.S 방송대상 수상
2002. 1. 제19회 한국국악대상 수상
2005.11 조선일보 방일영 국악상 수상
2007, 3 예총 대상 수상
2009, 6 예술 실연자 대상 수상
2010, 5 사단법인 한국 연예협회 예술 스승님 추대 선정

1955년~현재까지 전국 공무원 연수원 순회강연 3,000여회
1960년~현재까지 국내외 약 8,000여회 출연
2010년 6월 현재까지 음반 약 500여종 출반

 

음반

2007,05 이생강 21세기 한국무용음악 CD 50장 전집물 '춤의 소리'(신나라 뮤직)
2009,05 죽향 이생강의 위대한 120분 대금산조 '적류笛流'(신나라 뮤직)외 약 450여종 출반


저서

2002, 5 [이생강 민속악 대금교본] 솔과학
2002, 5 [이생강 민속악 단소교본] 솔과학
2004, 5 [단소 기초교본] 솔과학
2005, 5 [대금 기초교본] 솔과학
2009, 5 [이생강 초급용 단소교본] 신붕민예
2009, 5 [쉬운 국악 이야기] 신붕민예
2009, 3 [일흔살의 피리부는 소년] 민속원


現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사단법인 죽향 대금산조 원형보존회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

 

 

 

 

 

 

 

어니스트뉴스 web@honestnews.co.kr
저작권자 ⓒ 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죽향 이생강 선생 '정악대금 연주' 미공개 원형 대금산조 최초 공개 file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올해로 대나무 소리 70해를 맞이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 선생. 그가 이번에는 정악대금으로 연주한 미공개 원형대금산조(散調) 음반을 신나라뮤직(회장 김기순)을 통해 내놓을 예정이다. 대금의 종류에는 정악대금과 산조대금이 있다. 정악대금은 주로 궁중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로 다른 악기와 합주할 때 적합하다. 정악대금의 길이가 길게 되어 있는 것도 다른 악기와의 음정을 고려한 이유이다. 또 정악대금은 취구가 작아서 농음이 어렵고, 지공 사이가 넓어서 다루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호흡에도 어려움이 있다. 산조대금과 같은 꺾기나 깊은 농음, 다루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산조대금은 대금산조 독주를 위해 만들어진 악기이다. 다양...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