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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Jun-17

극한직업, 마의들의 일상이 공개된다

2014.06.17 11:20:23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0.1초를 다투는 냉혹한 승부, 경마. 1,000~2,000m의 거리를 시속 65km로 전력 질주하는 경주마에게 크고 작은 부상은 숙명과도 같다. 경주마들의 화려한 질주 뒤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말 종합병원’이 있다. 경주마 중 가장 잦은 부상은 ‘관절’ 다리골절, 복통으로 인한 배앓이, 눈이 찢어지거나, 이빨의 통증 등 다양하고 진료 분야도 상상을 초월한다.


여기에 각종 사고가 난무한 교배 현장에도 마의(馬醫)가 있다. 1,400여 마리의 경주마로 말 병원은 일 년 365일, 하루 24시간 눈코 뜰 새 없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무게만 해도 평균 500kg에서 1t에 달하는 말은 수술대로 옮기는 과정도 험난하다. 전신 마취는 필수고, 말 한 마리에 장정 5명의 호위가 이어진다. 게다가 말을 들어올리기 위해 수술실에는 공사 현장에서나 볼 수 있는 ‘크레인’까지 동원된다. 옮기는 일만 해도 진땀을 빼야 하는 말 병원의 모습이 펼쳐진다. 말은 낯선 공간에서 극도로 예민해지므로 언제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른다. 이 때문에 마의 역시 늘 골절과 잦은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과천의 말 전문 병원은 오늘도 수술 준비가 한창이다. 말은 마취 주사만 해도 사람의 몇 배에 달한다. 마취 주사를 놓고 2~3분이 지나면, 거대한 몸집의 말은 마치 순한 양처럼 바닥에 쓰러진다. 무사히 수술대로 옮기는 것도 고비다. 수술 후 마취가 깨기 전에 사람들은 모두 대피해야 한다. 일상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그 사이 일주일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말이 실려 들어온다. 고통을 호소하는 말은 병원 문턱을 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진료대에도 들어가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버틴다. 마의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겉으론 아무 외상도 나타나지 않는 말 때문에 마의들은 큰 고민에 빠진다. 결국 마의는 개복이라는 대수술 카드를 꺼내 든다. 말의 장 안에는 어른 주먹 세 개만 한 돌덩이가 들어있다. 크기가 너무 커서 장이 파열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마의들은 고민에 빠진다.

반면 전북 장수에 있는 말 병원에서는 몸값이 수억 원에 이르는 씨수말들의 교배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경주마는 혈통이 중요해 국제 규약에 의해 인공수정은 불가능하고, 자연 교배만 가능하게 돼 있다. 교배 과정과 교배 전, 후 건강관리까지 모두 마의들의 몫이다. 말이 극도의 흥분 상태기 때문에 교배하다가 울타리를 뛰어넘거나 뒷발로 차서 사람이 다치는 경우도 다반사다. 말 못하는 동물의 치료사, 경마장 뒤편에서 말과 함께 달리는 ‘마의’의 삶을 따라가 본다.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사람들. 국내 몇 되지 않는 마의들의 일상이 6월 18일(수) 오후 10시 45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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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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