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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지난 24일(월) 첫 방송된 TV소설 <은희>(극본 이상민, 안홍란 | 연출 한철경)가 시청자의 사랑을 끌어모으며 아침 안방극장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6.25 전쟁 직전 아픈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개성상사 영업부장 덕수(홍일권 분)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가 의도치않게 그를 죽이고만 석구(박찬환 분)는 운명의 장난처럼 전쟁 때문에 자유의 몸이 되고, 살인자의 누명을 쓴 친구 형만(이대연 분)은 그 전쟁으로 인해 억울하게 죽게됐다.

갑자기 목숨보다 중한 3대 독자 아들을 잃게 된 덕수의 모친 금순(반효정 분)은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터진 전쟁의 피난길에서 아들의 시신이 실린 트럭마저 뺏기게 되자 아비규환 속 손자 성재(이인 분)를 데리고 생을 마감할 결심을 하고 강물에 뛰어들지만, 석구에 의해 목숨을 구했다. 사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철천지 원수인 석구를 아이러니하게도 생명의 은인으로 알고 친아들마냥 의지하며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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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그렇게 극 중 6.25전쟁이 실제 6월25일에 방송되는 등 우연의 일치가 작품으로의 몰입을 더욱 끌어올렸던 초반 1950년대 프롤로그가 끝나고, 시간은 흘러 1970년으로 배경이 바뀌었다. 금순은 석구를 양아들로 삼고 고향 인천으로 돌아와 염전을 운영하던 사촌의 도움으로 사업을 벌이게 됐는데, 그게 바로 ‘두부공장’인 것. 전쟁 전에도 개성상사를 잘 이끌었던 금순이지만, 두부공장이 날로 번창하게 된 건 순전히 석구의 지극정성 덕분으로, 이 두부공장은 드라마 본편을 이끄는 주요 무대가 된다.

그렇다면 왜 하필 두부공장일까?
1970년대 하면 딱 떠오를 만큼 신발·가발·의류 등의 아이템이 실제로 번창했지만, 굳이 ‘두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죄를 짓고 감옥이나 구치장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먹게되는 음식이 ‘두부’이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살인을 저지르고 제대로 자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피해자의 모친인 금순까지 모시고 살게 되면서 죄책감으로부터 새 사람이 되고 싶은 석구의 간절한 바람이 투영된 것이 바로 두부인 것”이라고 숨겨진 사업 아이템 선정이유에 대해 귀띔했다. 작품의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속죄’에 대한 모티브를 가장 잘 집약시킨 소재인 셈.

제작진에 따르면 이 두부공장에 은희가 취직하고, 갖가지 사건이 벌어지며 여러 등장인물들이 이 곳을 배경으로 얽히게 되면서, 두부공장은 새로운 단초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관계의 장(場)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부성애로 인해 우발적이긴 했으나 내가 죽게 만든 사람의 어머니를 모시며 그의 양자로 살게 된 상황적 아이러니를 어떻게 풀어갈지, 석구는 어마어마한 비밀을 안고 어떤 속죄의 삶을 살아갈지, 2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KBS 2TV TV소설 <은희>는 월-금 오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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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아침드라마 TV소설 ‘순금의 땅’ 6일 첫 방송 file
[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자기가 농사지은 쌀로 막걸리를 만들어도 불법이고, 자기 인삼으로 홍삼을 만들어 팔아도 엄청난 벌금을 물던 이상한 시절이 있었다. 그래도 먹고살기 위해 그 시절, 악착같이 억척스럽게 밭을 일궈 튼실한 육년 근 홍삼을 키워내 마을을 일으킨 여인이 있었으니 그 이름 ‘정순금’. 한 편의 소설같은 서정성을 간직하며 아침드라마계의 돌풍을 일으키 연이은 히트작으로 다섯 번째 작품에 이른 TV소설이 2014년을 맞아 새로운 이야기 <순금의 땅>(극본 이선희, 연출 신현수)으로 찾아온다. 땅만 갈라놓은게 아니라, 가족까지 갈라놓은 6·25전쟁이 준 상처로 슬프고 아팠던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경기도 연천’ 일대를 중심으로 여인 정순금의 인생사가 펼쳐진다. [사진제공...  
TV소설 은희, 하필 두부공장을 선택한 사연은?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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