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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제 : 사회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조국 영공을 굳건히 지켜나갈 신예 조종사 60명이 탄생했다. 공군은 8월 11일(목) 14시, 제 16전투비행단 대강당에서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비행교관 및 수료생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 58기 21명(여군 4명 포함), 학군 37기 34명, 사관후보생 123기 5명, 총 60명의 가슴에 정규 조종사의 상징인 ‘조종사 흉장’이 수여됐다.

 

이날 수료한 60명의 조종사들은 지난 2009년 12월 비행교육과정에 입과해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으로 이어지는 1년 8개월 동안의 혹독한 훈련을 당당하게 이겨내고 마침내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수료식을 마친 새내기 조종사들은 각급 부대에 배치되어 작전가능훈련 CRT(Combat Readiness Training)과 기종전환훈련을 이수한 이후, 전투기·수송기·헬기 조종사로서 본격적인 영공방위 임무에 나서게 된다.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친 조종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인해 국민들이 공군력에 거는 기대가 커진 만큼, 적의 도발에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최강의 전사가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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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으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조종사의 꿈을 이룬 신진하 중위, '철의 여인'에서 하늘의 여전사로 거듭난 최지연 중위가 임무를 마치고 활짝 웃으며 복귀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지연 중위, 신진하 중위.        자료제공=공군본부

 

이번 수료자 중에는 항공고 졸업 후 부사관으로 복무하다 조종사의 꿈을 이룬 신진하 중위(사후 123), 공사 생도시절 ‘철인 3종경기’ 여생도 부문 우승자였던 최지연 중위(女, 공사 58) 등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수료 성적 최우수자에게 수여되는 영예의 참모총장상은 신대중 중위(공사 58), 안주영 중위(학군 37), 윤진호 중위(학군 37)에게 돌아갔다.

 

주경야독으로 조종사의 꿈 이루다

 - 항공고 졸업 신진하 중위, 부사관 복무 중 조종장교 입대
 - 본인이 정비했던 T-50 고등훈련기 타고 비행교육 이수

 

하늘을 동경하던 정비사가 꿈에 대한 열정과 피나는 노력을 통해  공군 조종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진하 중위(26세, 사관후보생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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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과학고등학교를 졸업후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조종사의 꿈을 이룬 신진하 중위(26세, 사관후보생 123기)가 T-50 고등훈련기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T-50은 신 중위가 부사관 시절 정비했던 기종이다.

 

신 중위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일념 하나로 2001년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해 2004년 공군 하사로 임관했다. 임관 당시 그의 나이 19세. 당시 신 하사는 항공기의 전기장치를 정비하는 직책을 맡고 1전투비행단에 배속되어 F-5 전투기와 T-50 고등훈련기를 정비했다.

정비사로 전문성을 쌓아가며 보람된 군 생활을 영위했던 신 하사 였지만, 본인이 정비한 T-50 고등훈련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또래 조종사들을 바라보며 가슴에 더 큰 꿈을 품게 되었고, 빨간 마후라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일주일에 2~3번은 야간비행을 지원해야 하는 전투비행단의 특성 때문에 야간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언감생심에 불과 했다.
하지만 신 하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학점은행제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2008년부터 본격적인 학점 취득에 나섰고, 2009년 학사학위를 받아냈다.

말 그대로 주경야독이었다. 일하지 않는 시간은 공부에만 전념해야 했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강행군 이었지만,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어 ’08년 11월에는 같은 특기 동기생 중 가장 빨리 중사로 진급했다.


학사학위를 취득함으로써 조종장교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은  얻었지만, 그가 조종사가 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관후보생 122기에 합격해 입소했지만, 혈압문제 때문에 퇴소를 당했던 것. 공중에서 근무해야 하는 조종사에 대한 신체검사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퇴소이후 정비사로 다시 복귀한 신 중사는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으로 체력을 관리해 123기로 다시 입대해 비행교육에 입과할 수 있었다. 한 번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훈련에 임했고, 고등비행교육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작전사령관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신 중위를 직접 지도했던 김정민 소령(공사 47기)은 “정비사 출신이기 때문에 항공기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았고, 정비 파트와의 호흡도 좋았다”며 “부사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부하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지휘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중위는 “내손으로 정비하던 T-50 고등훈련기를 타고 첫 비행 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조국 영공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중위는 CRT 과정을 거쳐 F-16 조종사로 근무하게 된다.

비행하고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신진하 중위. 그에게 하늘은 더 이상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치열한 삶의 터전이다.


철의 여인, 빨간 마후라로 다시 태어나다!

 - 2009년 공사 자체 ‘철인 3종 경기’ 여생도 부문 우승 경력
 - 발군의 축구 실력까지 갖춰 동료들의 부러움 사기도

 

‘철의 여인’으로 불렸던 여생도가 조국 하늘을 지키는 여전사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11-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최지연 중위(24세, 女, 공사 58)가 그 주인공.

최 중위는 공군사관학교 4학년 재학 시절인 2009년 개최된 제 2회 ‘성무철인경기’에서 여생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성무철인경기’는 수영, 완전군장구보, 산악구보로 구성된 3개 종목 총 10Km 코스를 완주해야 하는 경기로, 우승자에게는 가장 강인한 생도를 의미하는 ‘성무 철인’의 칭호가 주어진다.

 

최 중위는 일반 남생도에게도 벅찬 코스를 1시간 57분 만에 주파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고, 경기 직후에도 지친 기색없이 생글생글한 모습을 보여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9년 이후 두 차례 더 대회가 열렸지만, 후배들은 아직 최 중위의 기록을 넘지 못하고 있다. ‘철의 여인’의 1시간대 기록은 여전히 공사에서 전설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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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재학시절 '성무 철인 경기' 여생도 부문 우승자 였던 최지연 중위가

T-59 훈련기 조종석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 중위가 2009년 세웠던 1시간 57분의 우승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유독 운동을 좋아했던 최 중위는 합기도와 유도에도 능통하여 공사 재학 당시 합기도 시범단으로 활동했으며, 비행교육 중 체력단련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축구경기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 ‘몸치’ 남자 동료들을 무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최 중위의 비행교육을 맡았던 16비 216대대 비행대장 안해원 소령(공사 45)은 “남성조종사와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는 체력을 갖춘 학생 조종사였다”며 “타고난 재능에 성실함까지 갖춘 진정한 철의 여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최 중위는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조종사의 꿈을 이루게 되어 너무나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여자조종사라는 타이틀에 얽매이지 않고 조국 영공방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우수한 수료 성적으로 비행단장상을 받은 최 중위는 기종전환과정을 거쳐 C-130 수송기를 조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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