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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Dec-19

K팝 스타, ‘어리다고 얕보지 마라’

2011.12.19 07:58:16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가 다양한 나이, 경력, 국적을 가진 다채로운 참가자들의 매력적인 무대와 치열한 경합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18일 방송된 SBS<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 3회는 매력만점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무대와 심사위원단의 개성 있는 심사가 시청자들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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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팝 스타 방송 캡처]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독특한 이력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K팝 스타> 3회에서 두 번째 순서로 나온 16살의 김하은은 할머니가 판소리 인간문화재 최승희 명창으로 어머니까지 대대로 국악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국악 집안 출신. 양현석은 김하은에게 판소리를 요청했고, 뛰어난 김하은의 판소리 실력은 심사위원 3인방 모두의 감탄을 샀다. 하지만 양현석은 “할머니의 뒤를 이어 판소리를 전공하면 좋겠다”라고 하며 불합격을 줬다. 이에 김하은은 “저는 여기 판소리를 부르러 온 게 아니라서요”라며 당차게 맞받아치며 판소리를 하기에 열악한 현실에 대해 토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절실함을 드러냈다. 결국 김하은은 박진영과 보아에게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으며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인 참가자 성수진의 무대에는 일관성이 화두에 올랐다. 무대를 마친 성수진은 자신을 가장 먼저 합격시킨 양현석을 향해 “저 기억나세요?”라며 MNET<슈퍼스타K>에서 양현석에게 탈락을 당해 고배를 마셨던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양현석에게 “실망이에요. 일관성도 없고”라고 했지만, 성수진의 창법이 취향이 아니라고 하던 박진영 또한 성수진이 준비한 다른 곡을 듣고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생각을 바꿔 보아에게 “일관성이 없으시잖아요”라는 농담 섞인 핀잔을 들었다.


이밖에도 경찰 제복을 입고 등장한 두 명의 남성 그룹 ‘꾸러기’와 아르헨티나 현역 아이돌 아리엘 포르체나에게도 시선이 쏠렸다. 다수 가요제 입상자와 아역 배우 출신의 참가자로 구성된 ‘꾸러기’는 다소 오글거리지만 매력적인 사전 퍼포먼스와 상쾌한 하모니로 심사위원들을 흡족케 하며 당당히 합격했고, 보아에 대한 팬심이 돋보였던 아리엘 포르체나는 세 명의 심사위원 모두에게 불합격을 받았다.

 

나이 어린 참가자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놀라운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이미 ‘천재 댄스 신동’의 등장으로 화제가 됐던 12살의 최래성은 노래를 할 때 지나치게 긴장해 그 떨림이 목소리에 그대로 묻어나 심사위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그다지 기대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최래성의 춤은 심사위원들을 단박에 매료시켰던 것. 어린 꿈나무의 ‘무한 가능성’을 믿은 박진영과 보아가 합격을 주며 최래성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진영은 심사평에서 최래성을 합격시키는 세 가지 이유 중 마지막 요소가 “쌍꺼풀 없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K팝 스타>의 회를 거듭될수록 BIG3 심사위원들의 차별점이 본격적으로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계속되는 대립으로 화제가 됐던 양현석과 박진영은 개별 인터뷰를 통해 의견이 자주 엇갈리는 이유를 밝혔다. 박진영은 개성보다 기본을, 양현석은 기본보다 개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는 것. 양현석과 박진영이 프로듀서로서 확연히 다른 선발 기준을 드러낸 가운데, 현역 가수인 보아는 보컬에 중점을 두고 세세한 조언을 하며 일관된 심사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놀랍다. 이렇게 재주와 끼가 많은 친구들이 많다니. K팝 인기 비결을 알 것 같다” “‘K팝 스타’ 연출과 심사평에서는 배려가 느껴져 기분이 좋다” “심사위원들의 엇갈리는 의견이 다양한 관점으로 무대를 보는 눈을 길러주는 듯” “다음 주에 드디어 키보드 소녀들을 다시 볼 수 있다니! 무조건 본방사수!” “이제 오디션의 대세는 ‘K팝 스타!’ 너무 재미있어요” 등 ‘K팝 스타’에 대한 열렬한 반응을 쏟아냈다.

 

<K팝 스타> 다음 회에서는 다음 라운드인 ‘랭킹 오디션’이 예고됐는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키보드 3인방’ 및 다른 참가자들의 발전된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은 방송의 빠른 전개에 놀라는 한편, 눈과 귀를 사로잡은 실력파 참가자들의 모습을 빨리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반가워하기도 했다. <K팝 스타> 4회는 12월 25일 오후 6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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