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내 아이에게 직접 ‘엄마표 쿠키’를 만들어 주거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정성이 담긴 빵을 굽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간단한 쿠키 재료부터 전문적 기구까지 약 4,0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카우2004(www.cow2004.com)’ 강종윤 대표는 제과제빵 재료 도매업에 10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다. 철저한 제품 관리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강대표를 만났다.

▶ ‘카우2004’란 쇼핑몰 이름과 ‘제과’라는 아이템이 잘 매치되지 않는 느낌이다.
카우는 소(cow)를, 2004는 창업한 년도를 말한다. 근면 성실한 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다는 의미로 네이밍 했다.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좋은 뜻을 가진 이름이다.

▶ 어떤 상품들이 있나
쉽게 말해 홈베이킹에 관련된 모든 상품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운영 초기에는 제과제빵 관련 재료들만 판매했는데 고객들의 요청으로 포장제와 기구 등 다양한 상품이 추가됐다. 고객이 박람회나 다른 곳에서 기구 및 재료를 보고 문의를 하면 시장 조사를 거쳐 구비해 놓을 정도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필요한 것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고객층은 어떤가
판매하는 제품이 다양한 만큼 고객층도 다양하다. 취미로 제빵을 배우거나 자녀에게 쿠키를 구워주는 주부 등 개인 고객들과, 제과점 및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반반 정도 된다. 문화센터에서 제과를 가르치는 강사들도 많은데 이들에게 추천 받은 수강생이라며 찾아주는 고객들도 있다.

▶ 개인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예전에 비해 아이들에게 웰빙 간식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또 가정용 오븐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대중화됐고, 구하기 힘들었던 재료와 기구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카우2004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식품 판매가 많기 때문에 유통기한, 보관, 처리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철저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빠른 배송으로 고객에게 최대한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도매업 경력이 10년 이상 있기 때문에 다양한 거래처를 통해 물량 확보가 용이하다. 예를 들어 광우병이 돌거나 하면 치즈 등 특정 상품의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카우2004는 다양한 수입원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 성수기가 따로 있나
여름철은 배송에 어려움이 있어 조금 매출이 줄어드는 편이다. 식품이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 아이스박스 포장을 활용해 배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크리스마스, 화이트데이 등 이벤트가 있을 때는 매출이 오른다. 특이하게는 TV나 영화에서 파티쉐나 쉐프 등 관련 직종 종사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면 이슈가 돼서 판매가 급증하기도 한다. 주인공이 파티쉐로 나왔던 ‘내 이름은 김삼순’ 방영 때가 그랬다.

▶ 오프라인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안다
서울 방산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직접 눈으로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찾는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카우2004의 재료와 도구를 이용하는 아카데미 형식의 베이킹 클럽을 만들어 고객과 접촉하는 기회를 늘리고 싶다. 카우2004는 지금까지 고객과 함께 공부하며 성장해 왔다.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듣고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늘 고객들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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