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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국내 처음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탄생한 보컬그룹이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재능기부’란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개인의 이익이나 기술개발에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형태를 말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성 4인조 보컬그룹 ‘4K'다. 이들은 6월 중순, 사랑의 설레임을 경쾌한 바운스에 담은 <Rocking Girl>을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이로 인한 수익금은 전액 사회단체와 대학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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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조은엔터테인먼트]


그룹 '4K'의 ‘재능기부’와 ‘수익금의 사회환원’이란 훈훈한 프로젝트는 국제대학교 조대원 교수에 의해 기획됐다. 그는 7월초 데뷔할 남성 6인조 댄스그룹 ‘24K’의 멤버들이 노래를 잘한다는 점에 착안해, 재능기부로 앨범을 만든 뒤 수익금을 다시 사회에 기부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 제안을 전해들은 ‘24K’의 소속사인 조은엔터테인먼트(대표 금병근)가 이를 수락하면서 재능기부 그룹 '4K'가 탄생한 것이다.

목소리를 기부한 4명의 그룹 멤버(코리, 석준, 기수, 성오), 뮤직비디오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배우 박하선, 진행비를 후원한 개그우먼 이성미, 작곡-작사에 참여한 작곡가 하양수(그룹 ‘위치스’의 리드보컬), 신상근, 강고은, 조대원,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정동훈 감독, 매장 TV를 통한 홍보를 약속한 커피전문점 ‘카페 베네’, 어린이 실내놀이 공간 ‘플레이 타임’, 음원 유통을 책임진 CJ E&M 등이 각각의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참여한 기업과 주인공들이다.

이번 기부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대원 교수는 “모두 좋은 생각과 좋은 취지로 4K의 앨범이 만들어진 만큼 많은 성원으로 많은 후원금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부가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가 싹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우 박하선은 “십시일반이란 말처럼 작은 힘을 모아 이런 방식으로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의미있고 가슴 설레는 일인 것 같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운동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엔터테인먼트는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이사장 신경철)와 국제대학교(이사장 한만오)와 기부협약을 체결한 뒤 수익금 전액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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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4K’의 미니앨범에는 감성적인 어쿠스틱 발라드 노래 3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랑의 감정부터 이별 뒤의 아쉬움까지 하나의 ‘스토리’처럼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특징이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4명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타이틀곡 <Rocking Girl>(작곡:하양수, 작사:코리 하양수 DJ)은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런 사운드에 사랑의 설레임을 담은 노래. 4명의 개성 있으면서도 조화로운 목소리가 감상 포인트다.

<Bye Bye Bye>(작곡:하양수 작사:코리 이은택 DJ)는 이별의 순간을 코리가 솔로로 부른 노래. 사랑의 체온이 채 가시지 않은 이별의 장면을 연상케 하는 노랫말과 뮤직비디오에서 이별의 순간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배우 박하선의 변화무쌍하고 리얼한 감정 연기가 감상 포인트다.

이별 뒤의 진한 아픔을 그린 <달빛연가>(작곡:강고은 신상근 작사:조대원 박정윤)는 노래 자체만으로 슬픔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이너 어쿠스틱 발라드곡이다. 단백한 피아노 연주와 서정적인 노랫말이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로 연인에 대한 애틋함이 감상 포인트이다. 노래 3곡으로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보컬그룹 ‘4K'의 감성 발라드가 전자음악에 식상해진 대중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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