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배우 최지우와 심이영이 멱살을 잡으며 육탄전을 벌였다. 도대체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25일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복녀(최지우)가 나영(심이영)의 따귀를 때리려고 하고 있다. 나영도 이제 질세라 복녀의 멱살을 잡고 있다.
[사진제공=SBS]
평소에 엄마처럼 결이네 4남매를 보살펴주는 복녀와 진심으로 조카들을 사랑하는 이모 나영은 서로에게 특별한 악감정이 없는 사이였다. 오히려 나영은 죽은 언니를 대신해 집안을 이끌어가는 복녀에게 고마운 마음까지 갖고 있었다. 그런데 무슨 돌발 상황이 벌어졌기에 이토록 몸싸움을 하는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나영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차림이다. 누군가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숍에 들른 것 같은 상황인데 왜 복녀와 치고받고 싸우는지, 이 부분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드라마의 일본 원작인 ‘가정부 미타’에서는 나영 역할에 해당되는 ‘우당탕 이모’가 남몰래 형부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나영 역시도 표현은 안 했지만 형부에 대한 속마음을 숨기고 있었던 것인가, 아니면 형부와 조카들을 빼앗긴 듯한 상실감을 느꼈기 때문일까.
또다른 경우는 복녀가 나영에게 충격요법으로 정신적 깨달음을 주려고 때린다는 상황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어쨌든 해당 장면의 촬영에서 두 배우는 실감나는 연기로 살벌한 긴장감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최지우는 거침없는 손길로 심이영의 따귀를 여러 차례 때렸고 심이영도 최지우의 멱살을 있는 힘껏 조이며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쳤다. 요즘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정동환이 이민호를 ‘2단 귀싸대기’로 가격한 것 못지않게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이에 앞서 복녀와 나영은 행복소개소에서 만나 서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심각한 이야기를 나눴다. 몸싸움은 그 후에 벌어진 것이어서 모종의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주 방송된 18회에서 상철(이성재)이 복녀에게 혼인 신고서를 내밀며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달라”고 부탁해 과연 19회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니스트뉴스 web@honestnews.co.kr
저작권자ⓒHNN 어니스트뉴스 (www.Hones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