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가상 결말 시나리오’ NO.4가 공개됐다.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시청자들의 묵직한 지지 속에 지난 38회 시청률이 19.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여러 가지 갈등을 통해 각자 스스로의 결론을 찾아가고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김수현 작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메시지들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주말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종영이 가까워올수록 시청자들은 마지막 결말을 앞두고 다양한 예측과 상상을 쏟아내며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이지아의 선택과 ‘동거 사랑법’, 엄지원의 행보 등 두 자매의 이야기부터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각양각색’ 가상 시나리오들까지,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모은 예상 결말을 모아봤다고 밝혔다.
▶ NO.1 이지아-하석진, “두 번의 실수는 없다!” 반성과 사과, 그리고 화해
재결합 가능성을 내비쳤던 첫 번째 남편 정태원(송창의)이 재혼한 아내 한채린(손여은)과의 ‘이혼 의사’를 접으면서 오은수(이지아)의 축하까지 받은 상태. 여기에 김준구(하석진)는 매일같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화해를 청하는 절절한 연서를 보내는가 하면, 오은수를 찾아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며 다시 집으로 돌아와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오은수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딸 정슬기(김지영)가 “애기는 어떡해? 애기두 나랑 똑같은 아이 되는 거야?”라고 묻자, 오은수가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 굳건한 이혼 의지를 보인 오은수가 태어날 아이를 위해 ‘달라진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오은수와 김준구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내연녀 이다미(장희진)가 손보살(강부자)를 만난 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역시 두 사람의 ‘재결합’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 NO.2 이지아, “세 번째 결혼”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결혼의 의미’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제목과 주인공들 간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오은수의 ‘세 번째 결혼’에 집중하고 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통해 쉽지만은 않았던 결혼의 형태를 보여준 주인공 오은수의 ‘진정한 행복’ 찾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올곧은 가치관을 가지고, 여자로서의 진짜 행복을 위해 과감히 이혼을 감행해온 오은수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진짜 결혼’을 완성해 낼 것이라는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태원과 김준구를 통한 ‘재결합’, 혹은 다른 누군가와의 새로운 시작을 통해 김수현 작가가 선보이고자 했던 달라진 결혼관과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NO.3 엄지원-조한선, “무한 공감대, 동거 사랑법” 결혼이 아닌 동거를 선택한 신(新) 감각 결혼관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을 보이며 조한선과 ‘동거 사랑법’을 선보이고 있는 오현수(엄지원)의 행보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결혼이 아닌 동거를 선택했지만, 지난 36회 방송분에서 오병식(한진희)에게 안광모(조한선)가 “반쪽 사위지만 없는 거 보다 낫다구”라며 인정을 받는 등 느리지만 깊숙하게 가족들의 마음을 얻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던 터. 극구 결혼을 거부했던 오현수지만 결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결국은 ‘해피웨딩’이 될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15년간의 순애보를 이뤄내며 결혼이라는 울타리를 거부했던 오현수와 안광모가 어떤 사랑의 완성을 만들어 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NO.4 송창의-손여은, “이대로 해피엔딩?” 연민에서 시작된 용서와 행복, 그리고 성장
현재 정태원과 한채린은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서로를 받아들이며 웃음을 되찾은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혼 후 새로운 결말을 기대하던 시청자들은 예상치 못한 반전에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종영까지 2회가 남아있는 시점에서 이대로 끝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어릴 적 가정폭력의 영향으로 정서적으로 ‘미성숙’되면서 시월드와 의붓딸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킨 한채린이 정태원의 위로와 애정으로 인해 상처를 치유 받고 스스로 ‘홀로 서기’를 선택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 덧붙여 시청자들은 한채린이 정태원을 놓아 준다면 정태원과와 오은수가 다시 만날 지도 모른다는 ‘재결합’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내며 ‘정태원-한채린’ 부부의 화해 이후 한채린의 변화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그동안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청자들 모두 공감갈 수 있는 결말이 되도록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속 주인공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38회 방송분에서는 오은수의 마음을 돌리려는 김준구의 끊임없는 구애가 담겨 관심을 끌었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오은수에게 컴퓨터와 청소기, 제빵기 등 여러 생활 가전들을 챙겨오며 절절한 마음을 내비친 것. 서늘하게 식은 마음을 열지 않는 오은수와 그런 오은수의 마음을 돌리려는 김준구의 끈질긴 노력이 계속되면서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는 ‘세결여’의 결말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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