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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제 : 사회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제 44, 45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이 11일 오후 6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한민구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행사에서 육군에 대한 지휘권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에서 신임 육군참모총장인 김요환 대장에게로 이양됐다.

이날 이·취임식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깊은 자성, 책임’을 수차례 강조한 권 전(前) 참모총장의 사퇴에 따른 것으로 국민께 ‘육군이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약속드리는 자리인 만큼 숙연하게 진행되었다.

제 44대 육군참모총장으로 지난해 9월 28일 취임하여 약 1년 여간 육군을 이끌어온 권오성 대장은 이임 및 전역사를 통해 ‘이 시대와 국민은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민과 함께하지 못하는 군대는 승리할 수 없다는 걸 가슴에 되새겨 이 어려움을 극복하여 강하고 좋은 육군이 될 것’이라며 육군과 장병에 대해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이어 참모총장으로서 마지막 명령이라며 ‘생명의 존귀함을 인식’하고,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며, ‘순화된 언어를 사용’해 줄 것을 엄중하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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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대 참모총장 김요환 대장[사진제공=대한민국 육군/국방부]

이날 제 45대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김요환 대장은 취임사에서 ‘책임’과 ‘병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최근 군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김 총장은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병영문화 정착”과 “병영문화 혁신을 지휘관의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총장은 ‘병영 내 뿌리 깊게 박혀있는 악습을 쇄신’하고, ‘장병을 내 자식같이 돌봐야’하며, ‘진정한 전우애를 회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전우를 바라볼 때 전장에서 내 생명을 지켜줄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하도록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육군에는 자신의 몸을 던져 헌신해온 문화가 있다’고 언급한 김 총장은 이어 “희생정신과 도덕적 용기야말로 가장 중요한 자질로서 군인의 명예와 가치를 회복”하는데 진력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안보의 기반은 건강한 병영임을 명심’할 것을 당부하면서 김 총장은 “병영문화를 혁신하고, 국민과 함께 소통하여 ‘신뢰받는 육군’을 만들어 나가는데 참모총장을 비롯한 모든 제대 지휘관이 책임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김요환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취임 후 12일, 야전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고 병영혁신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제 44대 참모총장 이임사>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 각급부대에서, 이역만리 해외 파병부대에서 임무완수에 진력하고 있는 장병 및 군무원, 예비군 여러분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국방부 장관님, 역대 참모총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그리고 사랑하는 육군 장병과 군무원, 예비군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직을 마치고
‘명예롭게 걸어왔던 정든 군문’을 떠납니다.

일평생 국가를 위한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가슴 뛰게 하는 그 이름 ‘조국 대한민국’, 이 땅을 피로 지켜낸 ‘순국선열’,
내 뼈와 살이요, 영혼이 되어버린 ‘육군’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육군참모총장의 중책을 믿고 맡겨주신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의 따뜻한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정상을 정상화’하시어 이 나라를 개조하시는 그 거룩한 소망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군 생활 내내 멘토역을 해주신 ‘한민구 국방부 장관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어려운 출발이시지만, ‘통섭의 리더십’으로 ‘국방을 한 차원 격상’시키시리라 믿습니다.

육군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역대 총장님, 내외귀빈 여러분과 생도 시절부터 ‘군인’정신을 심어주신 일생의 스승, ‘용영일 장군님’, 훈육으로 ‘정의감과 사생관’을 잡아주신 ‘홍한수 장군님’, ‘김충배 장군님’의 깊은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1974년 겨울, ‘화랑대의 큰 북소리’가 들립니다. 어색한 발맞춤도 보입니다. 밤ㆍ낮 구분 없이 오직 ‘하급생 지도’에 몰입하는 상급생도들이 분주한 모습으로 지나갑니다.
태극기가 군악연주에 펄럭이며 벅차게 치솟는 ‘조국애’가 뜨겁게 ‘가슴의 박동’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높고 아름답고 깨끗하게 그리고 진하게’를 중얼거리며 ‘신념화’하는 어린생도도 보입니다.

‘5만 촉광’의 소위 계급장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땀 흘리며 같이 슬퍼하고 기뻐하던 부대의 어머니인 ‘주임원사’, ‘부사관들’이 하나, 둘씩 떠오릅니다.

전입초기 굳어버린 이등병 표정과 ‘의젓한 병장의 모습’으로 전역하는 병사들의 ‘만족스러운 미소’가 헤아릴 수 없이 스쳐갑니다. 가슴 찡한 감동입니다.

불빛 없는 전방 비포장 신작로에서 ‘육군가’, ‘비목’, ‘전선야곡’을 메들리로
불러재끼던 중위, 대위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행군의 아침’, 군가에 몸을 맡기며 벗은 웃통 가슴을 자긍심으로 내민 ‘대한 아들들의 구보대열’, 차가운 아침기운에 내뿜는 그 하얀 입김과 왼발 발맞춤 소리가 힘차게 들립니다.

군의 문제가 무엇이냐, 우리가 이정도로는 안 된다. 아니야,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며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큰 목청을 돋우는 ‘동료들의 목소리’가 메아리 됩니다.

다리를 절뚝이는 행군으로 지친 병사의 어깨를 토닥이며 ‘파이팅’을 외칩니다.

유격체조로 진흙탕이 된 얼굴, 땀 내음과 고통의 찡그림과 그래도 웃음 잃지 않는 구릿빛 병사들의 함성이 이 계곡 저 계곡을 꽉 채웁니다.

병영의 나팔수가 보입니다. 기상나팔소리로 덜 깬 잠에서 새벽의 그 오싹함을 느끼며 점호로 ‘하루를 시작’하고, 취침나팔소리의 평온함이 ‘하루의 끝’을 위로합니다.

한없는 긴 행군대열에서 군장의 무게감이 ‘피곤’으로 다가옵니다.
10분간 휴식의 한숨과 물집 잡힌 발가락을 부여잡고 서로 ‘씨익’하고 웃어봅니다. 아! 그 짧은 휴식이 그토록 꿀맛이어서 행복해 합니다.

아이들이 논밭 길을 가로지르며 뛰어옵니다. 메뚜기도 덩달아 날아다닙니다. ‘군인의 아들, 딸’은 그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배워갑니다.

이사 오고 가는 집, 화들짝거림 속에 첫 만남의 겸연쩍음과 헤어짐으로 눈물짓는 ‘군인 아낙네들의 모습’이 왠지 처량해 보입니다.

‘화이팅’을 외치는 선배님과 후배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무궁화 대한의 육군 장병 여러분!

육군은 이렇게 조국산천을 누비며 ‘보무도 당당히’ 걸어왔습니다.
‘최고의 도덕’을 지향했기에 ‘당당’했습니다.

‘전투원’이요 ‘전술, 전략가’이길 원했기에 쉼 없이 갈고 닦았습니다.
현재로는 안 된다 생각하여 ‘기존의 틀’을 깨고, 바꾸기 위해 스스로에게 ‘혹독한 채찍’을 가했습니다.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보다는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하리오’라고 인내하고, ‘우리 몫’이라 했습니다.

빈번한 이동의 어색함도 새로운 만남의 설렘으로 감당했습니다.

어디를 가나 ‘쓸 만한 군인’이라 불리우고 싶었고 그런 수많은 군인들을 만나 ‘열정’을 태웠습니다.

그 이름도 용감한, 대한육군 장병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41여 년 간의 군 생활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결연한 의지를 마음 속 깊이 새기면서 ‘사심 없이’ 이를 실천하려 애쓴 나날들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1년여 기간은 ‘기본이 바로선 육군, 그래서 강한육군, 그래서 좋은 육군’을 건설하기 위해 함께 땀 흘리고 고뇌했던 참으로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싸워 이기는 ‘군의 본질’에 집중하고 ‘군 기본가치와 기초’를 세워야 한다고 모두 함께 했습니다.

‘군 최고의 가치’는 ‘책임’이라 정의하고 언제나 책임질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각종 군대의식을 통해 ‘무인기질’을 찾고자 잃어버린 ‘육군가’, ‘군가 소리’를 병영에 채우고 애국가 4절의 ‘나라 사랑하세’를 외쳤습니다.

‘전승(戰勝)의 능력과 태세’를 구비하기 위한 ‘대대급 완전성 보장’, ‘분배원칙의 역발상’, ‘작계와 전투거점 중심의 체계로 전환’, ‘상황에 반응’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이 중요하다고 깨우치며 ‘주동적으로 생각’하는 장병 양성교육체계 개선, ‘업무 단순화’와 ‘일과시작시간 조정’으로 얻은 ‘여유’를 전투준비, 교육훈련 몰입 여건 조성과 개개인의 삶의 질에 투자하여 ‘존중과 배려의 새로운 문화 형성’을 기대했습니다.

‘실용적’이고 자긍심 넘치는 복제 개선 추구, 불필요한 형식적 구호 제거, ‘본질을 꿰뚫는’ 아키텍처와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업무 등 그 동안 ‘꿈꿔왔던 육군의 모습’을 만들어나가는 하루하루가 가슴 벅찬 나날들이었습니다.

참모총장의 의도와 방향에 공감하고 행동으로 따라 준 황인무 전 차장, 김유근 참모차장 등 육군본부 요원들 수고 많았습니다.

모종화 장군, 이순진 장군, 양종수 장군, 김종배 장군, 전인범 장군, 김용현 장군, 정항래 장군, 김철수 장군, 원홍규 장군, 함께 구현해주어 고맙습니다.

휘하의 모든 장병들의 지지와 성원,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백두산 정기 타고 자라난, 육군 장병 여러분!

우리 육군은 ‘건강하고 안전한 병영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인식했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와 국민은 ‘더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한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에 다시 주목해야겠습니다.

‘폐쇄’라는 국민의 인식을 ‘개방’으로 바꾸어주어야 합니다. 국민과 함께 하지 못하는 군대는 승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가슴으로 되새겨야 합니다.

우리 육군은 이 어려움을 통하여 연단되어져 ‘더욱 강하고 좋은 육군’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주저 없이 제가 이 일을 감사함으로 감당하려 합니다.

‘정직으로부터 정의가 나온다’라는 ‘믿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정직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잠시의 혼돈은 진실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

앞으로 앞으로 용진하는, 대한육군 장병들!

‘승리하는 군대의 존재’를 위해 우리의 ‘병영문화 재창출의 노력’이 육군 역사의 ‘큰 획’이 되도록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오늘 이 시각 현재 대한민국 육군 병영에서 근무하는 모든 장병들, 그리고 군에 입영할 모든 젊은이들에게, “첫째, 생명의 존귀함을 인식하라, 둘째,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라, 셋째,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라”를 제44대 육군참모총장은 엄중한 마지막 명령으로 남깁니다.

‘육군의 유구한 역사’는 묵묵히 이어져 나아갈 것입니다.
‘한 치의 흔들림’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국통일의 선봉’에 반드시 설 것입니다.

’74년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의 좋은 친구, ‘김요환 장군’이 본인이 못 다한 일을 ‘더 희생적으로’ ‘더 완전하게’, ‘더 강하게’ 해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조국의 방패, 육군 장병 여러분!

이제 저는 군문을 떠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제 삶의 전부였던 ‘육군’을 위해 ‘항상 기도’하면서 여러분 곁에 있기를 원합니다.

이 여정을 함께 해준 동고동락 했던 ‘육사 34기 동기생들’, ‘소꿉동무 학교친구들’, 어린 시절부터 저를 지켜봐 주신 ‘친지들’, 늘 큰 힘이었습니다.

항상 미소와 당당함으로 자기역할을 다 해온 ‘나의 조그마한 자유, 아내 신현희’ 꿋꿋이 커 온 ‘아들 혁준’이 ‘딸 민정, 사위 준철’, ‘지후, 서후, 도후’ 손자 품으로 진정 돌아가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행복했습니다.

오늘 행사를 주관해 주신 존경하는 한민구 장관님과 내외귀빈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은혜의 자리가 되도록 빛내주시고 군 생활 내내 함께 동행해주신 ‘축복의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대한민국 육군’에 승리와 영광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대한육군 만세!

감사합니다.


 <제 45대 참모총장 김요환 대장 취임사>


존경하는 국방장관님, 오늘 이 식전을 주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육군이 있기까지 헌신해 오신 역대참모총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과 육군을 사랑하시는 내외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국가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헌신적으로 참군인의 외길을 걸어오신 권오성 참모총장님께 최대의 경의를 표합니다.

혜안과 긴 안목으로 심은 새로운 육군문화가 싹을 틔우기 시작한 이때 육군을 떠나시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최전방 GP와 GOP, 해안소초, 그리고 이역만리 해외에서 부여된 소임완수에 진력하고 있는 육군 전 장병들의 노고에 뜨거운 치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육군 장병 및 군무원 여러분!

저는 오늘 명에 의해 제45대 육군참모총장의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먼저 대통령님의 통수지침을 받들고,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이라는 장관님의 지휘의도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우리 군에 부여한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위협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이때, 적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고 강한 훈련과 빈틈없는 전투준비로, 적이 도발 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해야 합니다.

또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싸워 이기는 군대를 육성할 수 없다는 사실도 냉정하게 인식합시다. 작금의 사태를 초래한 병영문화를 개혁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참모총장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군대가 아니라, 국민들이 믿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병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육군은 최근 사태로 인해 온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으며, 부모님들은 군에 보낸 자녀 생각에 불안과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저 또한 평생을 군문에 몸담은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병영 내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고질적인  악습을 혁신하지 못한다면, 우리 육군이 더 이상 설 곳이 없다는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 육군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이며, 전투력 발휘의 핵심도 ‘사람’입니다.
부모의 심정으로 장병들을 ‘내 자식’같이 존중하고 돌봐야 합니다. 국민의 생각을 읽고 소통하며, 국민과 함께 병영문화를 바꾸어 나갑시다.

병영현장에서 상하가 고락을 함께하며, 소통하고, 공감하여, ‘진정한 전우애’를 회복해야 합니다. ‘전우’를 바라보며, 전장에서 ‘내 생명을 지켜줄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장병들이 군 생활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병영문화 혁신을 지휘관의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민주적 가치에 바탕을 둔 군대가, 전제체제의 군대보다 강하다는 것은 고금의 상식입니다. 지휘관을 중심으로 단결된 부대가 강한 군대입니다.
 
구 타와 가혹행위 그리고 언어폭력이 존재하는 군대는 절대 하나가 될 수 없으며, 전투에서 승리할 수도 없습니다. 육군본부와 상급부대 지휘관들은 간부를 정예화하고, 부대관리 부담을 과감히 제거하여, 예하부대가 전투준비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장교와 부사관들의 긍정적 리더십을 강화하여 장병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단결된 부대를 육성해야 합니다.
각급부대 지휘관들은 다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휘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참모총장은 지휘관들의 노력의 결과를 엄격히 평가하고, ‘상과 벌’을 분명히 하여, 책임지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셋째, 질박한 군인의 명예와 가치를 회복하겠습니다.

군인에게 ‘명예’는 생명보다 소중합니다.
명예는 목숨을 걸고 국가를 지킨다는 희생정신과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정의를 추구하겠다는 ‘도덕적 용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희 생정신과 도덕적 용기야 말로 가장 중요한 군인의 자질이자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육군에는 자신을 우선하지 않고 몸을 던져 헌신해온 문화가 있습니다. 지금도 전후방 각지에서 열악한 환경과 생활여건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는 장병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헌신과 봉사가 육군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참모총장으로서 이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보답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병 및 군무원 여러분!

병영이 흔들리면 군이 흔들리고, 군이 흔들리면 안보가 흔들립니다.
안보의 기반이 ‘건강한 병영’임을 명심합시다.

우리 육군은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왔습니다. 참모총장을 비롯한 모든 제대 지휘관들이 ‘책임을 지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병영문화를 혁신하여,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육군』을 만듭시다. 


끝으로 이 자리를 주관해주신 장관님과 내외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권오성 장군님과 그 가정에 영광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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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세종시 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입주하는 대학과 종합병원, 연구기관 등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보조금의 구체적인 기준이 정해졌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와 행복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행복도시에 들어서는 자족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기준과 절차 등 세부사항을 담은 ‘행복도시 자족시설 유치 지원기준’을 제정해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족시설이 조기에 확정되지 못할 경우, 세종으로의 인구유입과 도시 활성화에 어려움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14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도시성장을 견인할 자족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제정하게 됐다. 지원기준을 살펴보면 우선,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자족시설은 ①외국교육기관 ②...  
산업부, 이라크 공습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산업부는 지난 8월 7일 미국의 공습결정에 따른 이라크 사태가 현지진출 기업 및 유가 등 국내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긴급 점검하면서 사태 악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 문재도 2차관은 지난 10일 오후 4시 서울 기술센터 17층에서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사태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쿠르드지역 내 탐사광구 2개(상가우사우스, 하울러), SOC 건설 (카밧 발전소, 바지안 변전소) 등 3개 사업 추진 중으로, SOC 건설 담당 12명은(포스코건설 11명, 한미글로벌 1명) 아르빌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으며, 향후 상황을 점검하여 단계별 조치...  
한·미, 에볼라 바이러스 등 생물방어연습 개최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한·미는 국방부와 보건복지부 공동 주관으로 「한·미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 14)」을 오는 8.11(월)~14(목)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실시한다. AR 14는 2011년 이후 4번째로 실시되는 연습으로, 이번 연습에는 한·미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생물 관련 범정부기관 41개,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ㆍ미 양국은 이번 연습을 통해 서아프리카 지역에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자연발생적 질병과 인위적 생물위협에 대하여 국가간 및 범정부 차원의 연합대응시스템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AR 14를 통해 한·미 양국간, 그리고 관련기관간 범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생물위협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니스트뉴스 web@honest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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