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Sep-01
경찰, 중앙 언론사 길들이기 실패 '백기투항'2014.09.01 12:44:40
[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평소 지역 언론사나 인터넷 언론사의 편집권을 침해한다는 비난을 받던 경찰이 같은 방식으로 중앙 언론사 길들이기에 나선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SBS 측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서울신문사에서 발행한 기사 6건을 삭제할 것을 요청하는 '업무협조의뢰' 공문을 서장 명의로 발송했다.
서울신문이 게재한 해당 기사 6건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사를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한 내용과 북한 무기실태를 분석한 객원 집필가의 기고 내용 등이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를 '친북 관련 내용'이라고 규정해 삭제를 요청했고 이를 취재한 연합뉴스 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수준"이라고 에둘러 해명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식이면 종편은 문 닫아야겠네? 특히 북조선 티비 하루종일 북한 소식만 전하던데", "북한관련 뉴스는 모두 연합뉴스와 조선일보에서 나온다. 다른 언론들은 그걸 인용해서 보도하는데 정작 북한관련 뉴스의 1차 제공자에는<중략>.. 한마디도 안하고 엉뚱한 언론사를 압박? 이게 상식적으로 맞는 얘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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