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조희팔 사건에서는 흔히 대부분의 불법 다단계, 유사수신 사건에서 보여지는 레파토리로 조희팔 임원진이 도주 한 뒤 채권단은 사건을 곧 해결할 것처럼 행동하며 수년에 걸쳐 피해자들의 기운을 빼고 와해시키는 작업을 했다.
피해자들은 그들만 믿고 있다가 지쳐 결국은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바실련에 따르면 조희팔 채권단은 이 사건을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남은 물권과 재산 등을 횡령, 착복하고 조희팔측으로부터 거액을 챙겼다.
심지어 사건이 터진 후 도피중인 조희팔에게 남겨진 자산을 양도양수받기 위한 지문까지 받아오기도 했다. 그리고 이 지문은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되어 채권단이 명의를 이전 받는데 성공한 바 있다.
실제로 부대표 박영순은 현재 17억원을 횡령하여 5년형은 선고 받은 뒤 복역했고 채권단에서 가장 힘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곽기환은 조희팔의 오른팔인 강태용, 강호용 형제와 죽마고우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현재 채권단 대표진 외에도, 조희팔의 은닉자금 운영에 관여한 상당수의 당사자들이 함께 수사대상에 올라있다. 바실련은 재수사 결과 다양한 부조리가 더욱 상세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실련 전세훈 팀장은 “지금이라도 수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허나, 대구지검의 재기수사명령은 얼마나 지난 7년간 수사를 엉터리로 했는지에 대한 반증”이라며 “피해자들과 사건 관련자들은 모두 알고있었고 강력히 주장 했던 바를 외면하다가, 이제서야 수사를 전개하는 현실이 실로 개탄스럽다.”고 원망했다.
이어 “7년전과 지금이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이미 모두 드러나 있었던 사실과 의혹들이었지 않습니까? ‘수사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것이다!’라던 피해자들과 국민들의 원성은 사실이라 사료되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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