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매서운 겨울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경기도 파주를 찾은 탤런트 한정국 씨.
한씨가 이곳을 찾은 까닭은 이곳에 농작물이 아닌 다른 것으로 성공한 귀촌인이 있기 때문이다.
무일푼 노동자에서 연매출 4억의 농부로 변신한 유호창(49), 강정자(55)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깊은 산 속 유호창 씨의 특별한 농장에 들어서면 보이는 건 온통 황톳빛 나무상자.
그의 보물 상자를 열자 쉴 새 없이 붕붕 대는 2만 마리의 벌.
그런데 유호창 씨는 그 무서운 벌을 겁 없이 손으로 잡아들인다.
벌에 쏘이는 일이 다반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이지만 이렇게 벌을 익숙하게 다루기까지는 힘들었던 사연이 있었다.
도시에서 아스팔트 포장공으로 일하던 유호창 씨는 일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까지 겪었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받은 정밀검사 결과는 몸의 근육 신경이 모두 마비되는 시한부 선고였다.
그런데 그때, 우연히 만나게 된 벌침이 그의 몸을 회복시켜주었고 직접 벌을 키우기로 결심하기에 이른 것이다.
희망을 찾아준 벌이 고맙고 소중한 만큼 정성을 들인다는 유호창 씨.
병에 약한 벌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목표이자 신념이라는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양봉 비법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꿀부터 화분, 벌침 그리고 벌이 만든 보약이라는 프로폴리스까지! 벌이 주는 것들로 쉬지 않고 일하는 부부는 이제 또 다른 꿈을 향해 걸어가는 중이다.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유호창, 강정자 씨 부부의 달콤한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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