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온라인 뉴스팀] “세계의 국수는 중국에 있고, 중국의 국수는 산시에 있다” 천 년 동안 내려온 400여 가지의 국수를 만날 수 있는 산시.
한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요리사의 길을 선택한 권성우 군과 함께 화려한 면 기술과 다양한 소스를 보고 먹고 배울 수 있는 산시로 떠나 새로운 레시피 개발에 도전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만난다.
2009년까지 중국 북경 중의약 대학교에서 한의사의 길을 걷고 있었던 권성우 군.
4개월 전 이탈리아 Asti 소재 ICIF 요리학교를 수료하고 지금은 충주 오일장에서 파스타를 팔며 푸드 트럭으로 전국 일주를 꿈꾸고 있다. 한의사를 포기하고 스물넷이란 조금 늦은 나이에 요리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 푸드 트럭에 대한 꿈과 새로운 국수와 화려한 면 기술이 있는 국수의 고장, 중국 산시로 도전장을 내미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천 년 동안 400여 가지의 국수를 이어온 산시는 세상의 국수가 다 모여 있다고 할 만큼 국수로 유명하고, 주식이 면일 정도로 국수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이 남다른 곳이다. 강수량이 적고 땅이 척박해 밀 수확이 유리했고 석탄이 많아 뜨거운 불에 단시간에 조리할 수 있는 면 요리가 발달했다. 특히, 묘기와도 같은 화려한 면 뽑기 기술로 유명하다. 접시에 넓게 펼친 반죽을 젓가락으로 빠르게 튕기며 면을 만드는 티젠미엔, 한 가닥 면을 끊어지지 않고 길게 뽑아내야 하는 장수면 이꺼미엔, 반죽을 어깨나 머리에 올리고 얇은 철판을 이용해 일정한 굵기로 뽑아내는 따오샤오미엔 등 화려한 손기술과 독특한 소스와 어우러지는 중국 국수의 진수를 즐겨본다.
태안에 있는 한 면 요리 전문점에 중국 10대 면 요리 대가를 찾아 떠난 길. 왕짱룽의 제자가 되려면 세 가지 기술 중 한 가지라도 성공해야만 면 기술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기술에 그가 뽑은 면은 쓰레기통으로 직행이었다. 마지막 기회인 따오샤오미엔 기술까지 실패하면 제자가 될 수 없는 상황. 30분간 4kg이 넘는 벽돌을 들고 따오샤오미엔 훈련을 버텨야만 기술을 배울 수 있는데, 과연 주인공은 마지막 기회의 불씨를 살려 원하는 면 기술을 배워갈 수 있을까?
오기로 버텨낸 성우 군은 이제 직접 따오샤오미엔을 뽑아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면의 두께가 일정해야 하는데 어깨가 얼얼해질 정도로 무거운 반죽을 메고 면을 뽑아내지만 굵기가 저마다 달라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늦은 밤 모두가 퇴근해도 성우군은 꿈을 향한 도전과 가족을 향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혼자서 주방에 남아 연습에 매진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새로운 소스 레시피 개발을 준비하는 성우 군의 노력이 사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그의 고군분투기 펼쳐진다.
성우군은 신메뉴 ‘마장 따오샤오미엔’을 팔기 위해 시안의 후이족 거리로 이동한다. 후이족 거리에서 단 한 번도 팔리지 않은 한국인이 만든 ‘마장 따오샤오미엔’으로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하는 상황. 정성을 다해 뽑아낸 한 그릇의 국수 맛은 중국 상인의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까?
꿈을 향해 애쓰는 성우 군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펼쳐진다.[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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