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대한민국해군 ‘청해부대 19진’이 6월 2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장병들의 환송 속에 장도에 올랐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환송식에는 엄현성 해군작전사령관 등 군 주요 지휘관과 장병 500여명이 참석했다.

부대장 유재만 대령(해사 44기)이 이끄는 청해부대 19진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400톤급)은 지난 3진과 7진에 이어 세 번째 파병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으며, 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원으로 구성된 경계대 등 300여명으로 편성되었다.

청해부대 19진 장병 중에는 20여 명이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로, 재외국민과 선박의 보호를 위해 다시 파병되는 이들은 당시의 경험을 부대원들과 공유하는 등 완벽한 임무수행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청해부대 19진 충무공이순신함은 23일 출항하여 7월 중순경 아덴만에 도착한 뒤 오는 12월까지 파병임무를 수행한다. 파병기간 중 19진은 선박 호송 및 해적퇴치, 해양안보작전 참여 등 기본 임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연합 전력 간 기회훈련 및 상호방문 등 군사외교활동과 기항지 교민 초청활동, 공공시설 위문/봉사활동도 활발히 해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파병을 위해 충무공이순신함은 지난 5월부터 기항지 조함숙달훈련, 선박 관숙훈련, 저격수 항공사격 훈련 등 실전에 부합하는 임무형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특히, 지난 17일 거제 인근 해상에서는 우리 선박의 해적피랍 상황을 모사하고 이들을 구출하는 해적대응 민ㆍ관ㆍ군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며 대해적작전 팀워크를 다지는 등 유사시를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이날 환송식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지난 6년 동안 청해부대는 국가자산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함은 물론, 해적이라는 공공의 위협에 대응하여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해양안보를 보장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해 왔다”면서, “언제라도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청해부대 19진이 이러한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으로 시작된 청해부대는 창설 후 현재까지 12,500여척의 우리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고, 31척의 선박을 해적과 조난으로부터 구조 및 보호했다. 또 13진부터는 교대 후 귀국길에 인도양 세이셸 해역에서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조업활동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필요시 재외국민 철수작전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민국 해군작전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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