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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길 위, 삶의 전환점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모인 곳이 있다고 한다. 강원도 화천한옥학교가 그곳이다.
가슴 속에 새로운 집을 지어보겠다는 예비 한옥목수들의 3일을 ‘다큐멘터리 3일’에서 취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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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집을 짓다 '화천 한옥학교' <다큐 3일>         자료제공=KBS 

 

화천한옥학교는 한옥 대목수 과정을 가르치는 학교다. 대목수는 한옥을 지을 때 70% 정도의 공정을 소화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입학해서 2주 동안은 손이 부르트도록 대팻날을 갈고, 처음 3개월 동안 어깨가 결리도록 서까래 300개를 비롯한 총 1000개에 달하는 한옥 부자재를 깎는다. 그리고 나머지 3개월 동안은 깎아 놓은 재료로 한옥을 짓는다. 6개월 과정인 이 학교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 입학한 학생 59명이 군대 내무반 같은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동고동락하고 있다고 한다. 24세부터 환갑까지, 학생들의 나이도 다양하고 전직 한의사, 스킨스쿠버, 호텔리어 등 이력도 다양하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한옥 짓는 법을 배우겠다고 먼 산속까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직장 생활을 37년간 했기 때문에 그동안 하고 싶은 것도 못했고, 그런 거 있잖아요. 이거 하고 싶은데 아이들 키우면서‘대학교까지는 공부 시켜야지’라는 생각 때문에 직장 생활을 계속 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가 퇴직하게 되니까 평상시에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 안삼영(56세)

 

창피한 아빠가 되지 않으려고 입학한 김동필(47세)씨. 지난 날 직장 14군데를 옮겨 다닌 끝 에 더 이상 이력서 내밀 곳이 없는 ‘사오정세대’의 한 사람이 된 그는 몇 년 전부터 가장의 역할은 아내에게 맡기고 전업주부로 살아왔다고 한다. 아들의 장래희망이 아빠와 같은 전업주부라는 말에 충격을 받은 그는 떳떳한 아빠와 남편이 되기 위해 낯선 세계의 문을 두드렸다. 해보지 않았던 고된 수업과 단체 생활이 힘겨워 포기하고 싶은 때도 많았지만, 아이들 얼굴을 떠올리며 작업복에 참을 인(忍)을 새겼다고 한다. 한옥학교에서 보낸 5개월 동안 작업복은 색이 바랐지만, 목수라는 새로운 꿈은 더 뚜렷해졌다고 한다.

 

오흥섭(42세)씨는 냉면 육수공장을 운영하면서 택배 일까지 병행하여 열심히 사는 가장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자, 귀농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고 결심해 한옥 짓는 법을 배우러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5개월 동안 나무를 만지며, 마음을 닦으며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던 오흥섭씨. 졸업을 한 달 앞둔 지금, 그는 다시 동업하자는 연락을 받고 또 두 갈래 길 앞에 섰다. 이제는 한 가족의 가장으로 돌아가 당장의 생계를 책임질 것인지 아니면 목수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인지, 오흥섭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으로 떠난 토요일 아침, 유성근(27세)씨는 근처 밭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간다. 그는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영어 교육과’라는 정해진 길을 가던 모범답안 같은 사내였다고 한다. 대학을 휴학한 그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다. 2년 동안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며 자신이 원하는 길이 교사가 아닌, 목수라는 해답을 얻었기 때문이다. 안정된 직업이 보장된 대학보다 앞날이 불투명한 한옥학교를 택한 그는 공구 구입에 쓸 일당 6만원을 받고 기뻐하는 영락없는 예비 한옥목수이다. 도대체 한옥의 어떤 매력이 유성근씨의 마음을 그토록 흔들어놨던 걸까.

 

“목수, 어렴풋한 꿈이었죠. 모든 남자들이 다 그래요. 목수일 하는 거에 대해서 손으로 하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여기 와서 소나무를 만지작 거리다보니까 소나무 향에 취하더라고요.” - 전경남(45세)

 

가슴 속에 집을 짓는 사람들과 예비 한옥목수들을 가르치는 ‘화천 한옥학교’이야기는 2011년 5월 29일(일) 밤 10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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