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온라인 전문몰의 운영자들이 가장 쉽게 시장 상황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은 바로 ‘동대문 시장’이다. 그 시장을 주말이나 명절도 예외 없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러 시장을 살피는 인물이 있다. 패션양말 전문몰 ‘엔젤삭스(www.angelsocks.com)’를 운영하고 있는 김우현 대표의 이야기다. ‘끊임없는 노력이 성공의 요인이었다’고 말하는 김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양말을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는?
엔젤삭스를 창업하기 전 남성의류 전문몰을 운영했는데, 당시 양말을 함께 판매하면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양말의 생산국이 우리나라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국내에서 생산된 양말들이 역수입되면서 심한 가격 거품이 생기고 있던 것이다. 수출되기 전 제품을 확보해 국내에서 반값만 받아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창업에 나섰다.

▶ 엔젤삭스가 갖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이 엔젤삭스의 강점이다. 고객들이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양말, 레깅스, 스타킹 등 판매 제품이 1,000여 종을 넘는다. 더불어 생산 공장과 직접 거래를 하고 있어 제품의 가격도 많이 낮출 수 있었다. 쇼핑몰 이름에 ‘엔젤(Angel)’이란 단어도 거품을 제거한 착한 가격과 최고의 품질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 ‘입체편직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게 무엇인가?
엔젤삭스에서 자체 제작되고 있는 제품들에 적용되고 있는 생산 방식이다. 뜨개질처럼 실을 이어 제작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일반 제품들보다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 모든 제품이 고급박스로 포장해 배송되는 이유는?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제품들이 우수한 품질의 고급 제품이라고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양말 한 켤레를 구입한 고객이라도 잘 포장된 제품을 받았을 때 큰 감동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고객들은 누구인가?
10대와 20대가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30대 이상의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레깅스나 스타킹 제품도 많다 보니 전체 고객 중 70%는 여성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 고객들의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 남성 고객들은 왜 늘어나고 있나?
남성들도 양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과거에는 어머니나 아내가 구입해주는 제품을 그냥 대충 신었다면, 최근에는 본인의 개성과 패션 센스를 보여주기 위해 양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구매하는 제품들도 다양한 칼라와 패턴을 가진 제품을 즐겨 찾는다.

▶ 향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먼저 ‘엔젤삭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시키고,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 세계인들에게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다. 우리나라 제품들은 품질 면에서 이미 세계 최고다. 하지만 단지 브랜드 파워가 없어 생산국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안타까움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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