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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뉴스=손시훈기자] “여긴 서울 같지 않아. 서울은 이웃도 모르고 그러잖아요. 여긴 서울 아니고 용산이라니까. 용산구 해방촌.” 하늘에 닿을 듯이 가파른 108계단에 올라서면 꼬불꼬불한 골목길이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곳, 좁은 골목길 따라 산비탈에 올라붙은 오래된 집들, ‘용산 2가동’이라는 버젓한 지명을 두고 ‘해방촌’이라 불리는 동네.
남산 아래 첫 동네, 해방촌에서의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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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171회, 남산 아래 첫 동네 '해방촌'에서의 3일

2010년 10월 24일 (일) 밤 10시 25분 KBS 2TV 사진=KBS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산 기슭에 자리 잡은 마을 해방촌. 1950년대 거대한 판자촌 마을이었던 이곳은 해방 직후 실향민들이 만든 마을이라 하여 해방촌이라 불리게 되었다.

60년 전 평양에서 이곳으로 피난 온 이옥희ㅡ이석준 부부는 아카시아 숲으로 무성했던 옛 모습을 기억하는 해방촌의 최고령 주민. 고단한 타향살이 속에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그리던 부부는 이제 90세 노인이 되어 해방촌을 고향으로 여기며 여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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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171회, 남산 아래 첫 동네 '해방촌'에서의 3일

2010년 10월 24일 (일) 밤 10시 25분 KBS 2TV 사진=KBS

 

해방촌 오거리를 중심으로 다닥다닥 붙은 다세대 주택들. 골목 사이를 지나다보면 요란한 재봉틀 소리와 하얀 연기가 내뿜는 연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70년대 산업화과정 속에서 일자리를 위해 서울로 온 사람들은 해방촌으로 모여들게 되었고, 가난했던 이들은 가내수공업으로 스웨터를 짜며 삶을 꾸렸다. 이제는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았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시골에서 올라와 해방촌에서 25년 동안 쉬지 않고 재봉틀을 돌렸다는 이재순(59세)씨. 기계화와 값싼 중국제품의 영향으로 일거리는 많이 줄었지만, 동료들과의 정이 있고 부지런히 노력하면 대가를 얻을 수 있는 해방촌 일터를 사랑한다.

 

해방촌 마을버스의 종점이 있는 해방촌 입구에는 해방촌 오거리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가게들은 미국, 캐나다는 물론 인도,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동서양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과거 실향민들의 마을이었던 해방촌은 이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찾은 외국인들이 해방촌 토박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인도 고유의 생활방식을 유지하며 16년째 한국에 거주중인 인도인 카멜라 루이씨. 그녀는 2년 전 사비를 들여 해방촌에 힌두교 사원을 세웠다. 국적과 종교에 관계없이 기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곳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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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171회, 남산 아래 첫 동네 '해방촌'에서의 3일

2010년 10월 24일 (일) 밤 10시 25분 KBS 2TV 사진=KBS

 

생계를 위해, 꿈을 위해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고단한 타향살이를 시작했던 곳, 해방촌. 이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이들과 50년 이상 이곳을 지켜온 해방촌 토박이들의 아름다운 동거. 그 정겨운 모습이 있는 해방촌 이야기이다.

 

다큐3일 171회, 남산 아래 첫 동네 '해방촌'에서의 3일 2010년 10월 24일 (일) 밤 10시 25분 KBS 2TV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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